[중앙신문=이건구 기자] 공무원을 사칭하고 공문서까지 위조해 물품 구매를 시도하는 사기범죄가 구리시와 남양주시 등 경기 동북부지역에서 연이어 발생하면서 각 지자체들이 시민과 업체에 긴급 주의보를 발령했다.
14일 구리시와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6월20일께 구리시 소속 공무원인 A팀장과 B주무관을 사칭한 사기 시도가 있었으며, 시민 제보를 통해 이 같은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구리시는 시청 홈페이지와 공식 SNS에 시민 주의 안내문을 게시하고, A팀장은 직접 경찰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범들은 실제 구리시 공무원의 소속이나 직책을 명함에 그대로 적거나 일부만 바꾸는 방식으로 신뢰를 얻으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팀장을 사칭한 범죄는 서울 동대문종합상가 내 그릇 도매상에서, B주무관을 사칭한 시도는 경기도 내 펜스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시도됐다. 다행히 업체들이 이상함을 느끼고 시청에 확인하면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남양주시 역시 비슷한 유형의 사기 시도가 발생했다. K팀장은 “최근 우리 시를 사칭한 사기 정황이 포착돼, 시 블로그와 뉴스톡톡 등 SNS 채널을 통해 긴급 안내문을 게시했다”며 “현재까지는 시민 피해 접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자체들은 공통적으로 “공공기관과 공무원은 절대 개인 연락처로 금전이나 금품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이 같은 요구가 있을 경우 즉시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실제 소속과 직책을 흉내 낸 명함, 가짜 공문서, 공공기관 이름을 악용한 접근 등 사기수법이 교묘해지는 가운데, 각 지자체는 지속적으로 시민 대상 주의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구리시 관계자는 “최근 사기 수법은 갈수록 정교하고 지능화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바로 관할 지자체 민원실이나 경찰서 11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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