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이건구 기자] 구리시가 도로에 물을 자동 분사하는 ‘도로자동청소 시스템’을 가동해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미세먼지에 대응하고 있다. 시는 평상시 하루 1회, 폭염 및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시에는 하루 4회까지 시스템을 운용 중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도로자동청소 시스템은 하수처리장에서 나온 방류수(재이용수)를 활용한 친환경 방식으로,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된다. 평일 새벽 3시에는 정기적으로 1회 가동되며, 폭염 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면 낮 12시, 오후 2시, 4시에 추가로 총 4회 작동된다.
시스템이 설치된 주요 도로는 갈매중앙로(1.4km), 산마루로(0.3km), 경춘로(2km·교문사거리~왕숙교), 검배로(2.17km) 등이다. 실제로 12일 오후 2시께 한낮 기온이 35도를 넘긴 갈매중앙로에서는 물줄기가 도로 위로 분사돼 복사열을 식혔다.
시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도로 표면 온도를 최대 21.7도까지 낮추고, 초미세먼지(PM2.5) 17.5㎍/㎥, 미세먼지(PM10) 21.9㎍/㎥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의 분석 결과로도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운영 확대 요구도 있다. 일부 시민들은 폭염과 미세먼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가동 횟수를 늘려 달라고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오토바이 이용자들은 도로 젖음으로 인한 안전 문제를 우려하고 있어, 시는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운영 방식을 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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