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도 닥터헬기, 6년 간 1804명 생명 살렸다...지난해만 561명

출동 573건…‘전국 8대 닥터헬기 중 최다’ 소생률 98%…‘하늘 위 응급실’ 위상 입증
경기도 닥터헬기가 지난해에만 총 573회 출동하며 약 561명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 닥터헬기가 지난해에만 총 573회 출동하며 약 561명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6월 기준 누적 출동 건수는 1843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중증외상환자 1804명이 생존해, 전체 소생률은 약 98%에 달한다. (사진제공=경기도)

[중앙신문=순정우 기자] 경기도 닥터헬기가 지난해 총 573회 출동하며 약 561명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출동 건수를 기록하며, 중증외상환자의 ‘골든아워’를 지켜내는 핵심 응급수단으로서의 위상을 다시금 입증했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2019년부터 아주대학교병원과 협력해 닥터헬기를 정식 운항해 왔으며, 2025년 6월 기준 누적 출동 건수는 1843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중증외상환자 1804명이 생존해, 전체 소생률은 약 98%에 달한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2024년 한 해에만 약 561명의 환자가 닥터헬기를 통해 목숨을 건진 셈이다.

경기도 닥터헬기는 전국 8대 닥터헬기 가운데 유일하게 24시간 365일 운영체계를 유지하고 있어, 야간 및 심야 응급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하늘 위 응급실로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동맥 파열, 흉부·복부 손상, 골반 골절 등 생명과 직결되는 중증외상환자에 집중적으로 투입되며, 외상외과 전문의가 탑승해 산소공급, 수액 주입, 출혈 제어 등 생명유지 처치를 즉시 시행한다.

지난해 출동 환자 중 절반 이상(51%)은 교통사고였으며, 이어 추락 및 미끄러짐이 28%, 부딪힘이 9%를 차지했다. 출동 지역으로는 화성(120건), 이천(90건), 평택(79건) 순으로 많았으며, 이는 고속도로 교통량, 산업시설 밀집도, 공사 현장 분포 등 지역적 요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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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례도 주목된다. 지난 3월 이천에서 교통사고로 비장 파열 및 장간막 동맥 손상을 입은 55세 여성이 사고 28분 만에 닥터헬기로 이송, 응급수술을 받고 생존했다. 6월 안성에서는 흉부 대동맥 손상이 의심된 31세 남성이 사고 54분 만에 병원 도착, 생명을 건졌다.

닥터헬기 출동 여부는 119종합상황실과 아주대학교병원 항공의료팀이 기상 조건, 접근성, 환자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한다.

한편, 경기도는 닥터헬기의 운항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인계점(헬기 이착륙 지점)을 산업시설 및 고위험지역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평택 LG전자 디지털파크, 이천 하이닉스, 김포~파주 고속도로 공사 현장 등에도 신규 인계점을 설정해 신속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경기도 닥터헬기는 24시간 생명을 지키는 응급이송 체계로, 특히 교통사고와 외상사고가 잦은 여름철에 더욱 그 가치가 빛난다”며 “앞으로도 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골든아워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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