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광명시, 차량기지 광명이전 백지화 사례...시민의 손으로 기록 남긴다

18년 투쟁의 흔적…디지털 아카이브·백서·조형물로 역사화 “광명의 미래는 시민이 결정” 시민주권 상징으로 계승
박승원 시장이 8일 오후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차량기지 광명이전 백지화 시민활동 기록화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광명시)
박승원 시장이 8일 오후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차량기지 광명이전 백지화 시민활동 기록화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광명시)

[중앙신문=순정우 기자] 광명시가 차량기지 광명이전 백지화에 앞장선 시민들의 18년 투쟁을 기록으로 남긴다. 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차량기지 광명이전 백지화 시민활동 기록화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과 백서 제작, 상징 조형물 설치를 포함한 기록화 사업을 본격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이번 기록화 사업은 차량기지 이전을 반대한 시민들의 목소리와 발자취를 보존하고, 시민주권 실천의 사례로 공유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지난해 7월 차량기지 이전 백지화 성과보고대회에서 기록화 계획을 공식화했으며, 올해 5월부터 시민추진단을 꾸려 방향성과 구성,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해왔다.

기록은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구현된다. 우선 시민들의 활동을 ▲사진 ▲언론보도 ▲영상 ▲문서 등 4개 분야로 정리한 디지털 아카이브가 구축된다. 누구나 광명시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할 수 있도록 하며, 접근성과 보존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일한 구성의 실물 자료집도 제작돼 도서관과 관계 기관에 배포된다.

특히 차량기지 이전 백지화의 전 과정을 정리한 백서 '시민의 이름으로 써내려 간 6,525일의 기록'도 발간된다. 총 380쪽 분량으로, 투쟁의 경과를 담은 통사, 참여자 인터뷰, 각종 자료를 부록으로 구성해 ‘시민주권’ 실현의 생생한 역사를 담아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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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조형물 설치도 병행된다. ‘시민의 자리’라 명명된 이 상징 조형물은 실제 철로를 활용해 제작된다. 상단은 우산을, 하단은 의자를 형상화한 조형물로, 시민이 스스로 지켜낸 공간과 시민주권의 의미를 상징한다. 설치 장소는 차량기지 이전 예정지였던 밤일마을 인근의 밤일 제1소공원으로 정해졌다.

시민추진단에 참여한 한 시민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바랐던 차량기지 이전 백지화의 기쁨이 시간이 지나며 흐려지는 듯해 아쉬웠지만, 추진단 활동을 통해 그날의 연대와 시민의 힘이 얼마나 위대했는지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승원 시장은 “차량기지 이전 백지화를 위한 시민의 활동과 성과는 ‘광명시의 미래는 광명시민이 결정한다’는 시민주권의 실천 그 자체를 증명한 것”이라며 “이번 기록이 미래세대가 ‘시민의 힘’이라는 가치를 배우고 계승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최종보고회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아카이브를 연내 정식 공개하고, 백서는 유사한 갈등 상황에 놓인 타 지자체나 단체와 공유해 광명시민의 기록이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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