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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도심지 군 시설 '이번에는 이전되나'

권용국 기자
김포도시관리공사, 2033년까지 감정동·양촌읍 도심지 군 시설 이전 추진
김포도시관리공사가 이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목표로 지난달까지 공모 신청사로부터 접수키로 한, 가칭 '이음시티' 사업계획서가 3월 마지막 날인 어제(3월31일)까지 단 한 건도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중앙신문DB)
김포시 감정동과 양촌읍의 균형발전에 장애가 됐던 군부대 시설 이전이 추진된다. (사진=중앙신문DB)

[중앙신문=권용국 기자] 김포시 감정동과 양촌읍의 균형발전에 장애가 됐던 군부대 시설 이전이 추진된다. 앞서서도 몇 차례 이들 시설 이전이 추진됐지만, 예산과 대체 이전지, 군 작전 등의 문제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흐지부지된 바 있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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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김포도시관리공사(공사) 등에 따르면, 오는 2032년과 2033년까지 이 두 곳의 군시설을 이전해 기존 군이 사용하던 부지에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은 사업 시행자가 재원을 조달해 이전 부지를 선정하고 시설물을 조성해 군에 기부와 동시에 이전된 부지를 양도받는 기부대양여방식으로 2022년 개장한 애기봉평화생태공원도 2011년 이 사업방식으로 추진됐다.

대상 군시설은 감정동과 양촌읍 흥신리의 군 시설 2만8000㎡와 23만6000여㎡로 공사는 2023년 3월 김포시로부터 국방·군사시설 기부 대 양여사업 업무대행기관에 선정됐다.

시와 공사는 이에 따라 같은 해 10월 국방부와 기부대양여사업 합의 각서 체결 등의 절차 이행을 위한 ‘양여부지개발 전략수립용역’ 착수에 이어 국방부에 군사설이전 협의를 요청해 지난해 7월 국방부로부터 협의 진행을 통보받았다.

지난달 김포시와 함께 국방부에 합의 각서(안)를 제출한 공사는 먼저 감정동 시설 이전을 위한 정식 합의 각서를 올 하반기 체결한 뒤, 내년 양촌읍 군시설 이전 합의 각서를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감정동 시설 이전 사업은 시설 전체가 아닌 장병 숙소 등 기지 지원시설 일부가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설은 김포시 전체 인구의 48%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김포1동(감정, 북변동), 사우동, 풍무동 등 3개 행정동 지역에 분포한 해발 150m의 장릉산 자락에 잡리잡은 시설로 정상에는 1956년부터 대공방어 기지가 운용돼 7부 능선부터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1984년에는 폭우로 기지 주변에 매설된 유살 지뢰로 인한 폭발사고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2000년에는 기지 내 화재로 유류 탱크와 미사일 폭발 위험성이 제기돼, 2002년 시와 군 사이에 시설 이전 논의가 시작됐다.

시는 군이 주둔한 부지를 시립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군 협의에 나서 승마산(대곶면)과 태산(하성면)을 대체 이전지로 정하고 협의에 나섰지만, 이전에 필요한 사업비와 인접 기지와의 상호지원과 김포, 인천공항의 방호 제한, 서방측 적기 탐지거리 축소, 장비 배치공간 부족 등의 문제로 이전지로 부적합하다는 국방부 의견에 따라 사업을 중단했다. 2010년 군 협의를 통해 이전이 다시 추진됐지만, 안보 문제로 군이 불가를 통보하면서 또다시 이전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정부가 바뀐 2019년 11월 국방부 주관으로 열린 경기도 접경지역 지자체와의 간담회에서 이전이 건의돼, 간담회에 참석한 당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대체지가 마련된다면 이전을 적극 고려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하지만 마을에 위치한 양촌읍 흥신리 탄약고 이전 문제와 함께 사업예산과 대체지 등의 문제가 다시 제기되면서 더 이상의 진척을 보지 못해 왔다.

이형록 김포도시관리공사 사장은 어제(3일)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김포시와 국방부가 정식 협의 각서를 체결한 다음부터는 속도감 있게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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