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김상현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송언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는 총리로서의 자격이 없으며, 이재명 정부의 독선과 오만이 정점을 향하고 있다”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의원총회는 대통령실 앞에서 진행됐다. 여당이 대통령실을 겨냥해 이례적으로 거리 총회 형식을 취한 것은, 총리 인준 문제와 최근 외교·내정 전반에 대한 정권 대응을 강하게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송 대행은 “9일 전 대통령과의 오찬 자리에서 김민석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달라고 정중히 요청했지만, 대통령은 ‘청문회를 지켜보겠다’고만 했다”며 “그 청문회에서 과연 어떤 의혹이 해소됐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450만원 배추 농사 소득 해명은 농민을 조롱하는 것이고, 탈북민을 향한 ‘배반자’ 표현도 국무총리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송 대행은 김 후보자의 ▲정치자금법 위반 전력 ▲경제 지식 부재 ▲청문회 이전 SNS 발언 논란 ▲야당 의원 조롱 논란 등을 조목조목 열거하며, “오만하고 가벼운 인사에 대한 인준 강행은 이재명 정부의 몰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발언은 김 후보자 개인의 자격 문제를 넘어, 이재명 정부 전반에 대한 국민의힘의 불신과 불만을 집약한 내용으로 채워졌다. 송 대행은 “국민에겐 날벼락 같은 대출 규제를 단 하루 만에 시행하면서도 외국인에겐 예외를 둔 역차별 정책은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야당 시절 ‘핵 테러’라던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북한의 핵폐수 방류 의혹에는 침묵하고 있다”며 “내로남불 독재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타오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대행은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전면전’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국회 안에서 야당의 목소리를 묵살하고 협치를 저버린 행위”라며 “국민의힘은 전면전 도발에 기꺼이 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맞받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모든 사태를 풀기 위한 길은 단 하나, 김민석 총리 지명 철회”라며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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