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포커스 기획

[특집] 연수구, 재정위기 딛고 최우수 지자체로 도약

남용우 기자
​​​​​​​3년간 515억원 시비 확보 성과 조직·경제·복지·문화 대전환 중

[편집자주] 재정위기 극복에서 출발한 연수구의 민선8기는 지난 3년간 실용 행정과 사회통합, 생태·문화도시 기반 조성이라는 명확한 방향성을 바탕으로 각종 위기를 돌파해왔다. 특히 재정 건전성 회복을 위한 시비 확보, 이주민과 지역주민의 조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골목상권과 생활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적 접근 등은 단순한 시책을 넘어 ‘지속 가능한 도시’를 향한 전략적 이행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특집기사는 민선8기 반환점을 돈 연수구의 지난 3년간 주요 성과들을 각 분야별로 정리하고, 현장에서 실현된 정책들이 주민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점검하고자 한다. 또한 남은 1년의 계획 속에서 행정의 진정성과 실천력이 어떤 결실로 이어질 수 있을지를 함께 바라보며, 지방정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단초를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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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위기 극복에서 출발한 연수구의 민선8기는 지난 3년간 실용 행정과 사회통합, 생태·문화도시 기반 조성이라는 명확한 방향성을 바탕으로 각종 위기를 돌파해왔다. 사진은 연수구청장. (사진제공=연수구)
재정위기 극복에서 출발한 연수구의 민선8기는 지난 3년간 실용 행정과 사회통합, 생태·문화도시 기반 조성이라는 명확한 방향성을 바탕으로 각종 위기를 돌파해왔다. 사진은 이재호 연수구청장. (사진제공=연수구)

연수구의 변화는 비단 하나의 기초자치단체에 그치지 않는다. 수도권 도시의 새로운 모델로서 연수구가 만들어가는 회복과 혁신의 서사는 지금, 전국 곳곳에 고민을 안고 있는 기초지자체들에게 실질적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연수구가 민선8기 3년 동안 심각한 재정위기를 극복하고, 정부 재정 평가 ‘최우수 단체’로 거듭났다. 제2청사 개청, 사회통합 조례 제정, 생태하천 복원 등 구정 전반에서 실질적 변화를 이끌며 행정 신뢰도와 주민 체감도를 높였다.

민선8기 초반 연수구는 유례없는 재정 압박에 직면했다. 이에 구는 ‘회복’과 ‘혁신’을 중심 가치로 설정하고, 외부 재원 확보와 시비 분담률 조정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그 결과 총 515억원의 시비를 추가 확보하며 위기를 돌파했다.

골목상권 살린 생활밀착형 행정
'승기천 생태공원 문화 명소로'

대표적으로, 승기천~송도국제도시 간 27km를 연결하는 ‘송도워터프런트 자전거도로’ 사업에는 총 150억원 중 120억원을 시비로 조달했다. 송도국제도서관 건립비 또한 구비 70%에서 시비 70%로 전환돼 114억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했다. 송도8공구 복합문화센터 역시 당초 141억원 전액 구비에서 시비 전환에 성공했다.

이 같은 재정 전략의 결과로 연수구는 2023년과 2024년 행정안전부 재정 분석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단체’에 선정됐다. 공약 이행에서도 최고 등급인 ‘SA등급’을 획득해 민선8기 정책 이행력도 인정받았다. 구는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조직력 강화와 주민 밀착형 행정 서비스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연수구 제2청사는 송도동 주민들의 민원 수요에 대응해 개청됐으며, 이용객 만족도는 97%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인천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동 행정복지센터에 청원경찰을 배치하고, 본청 숙직 전담 인력을 운영하는 등 민원 안전과 공무원 복지 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조직 관리 노력은 다른 시·군 공무원들 사이에서 모범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구는 향후에도 효율성 중심의 조직 개편을 통해 민선8기 마무리 구정에 추진 동력을 더할 계획이다.

다문화 정책에서도 연수구는 선도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와 함박마을 등 내·외국인이 공존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사회통합팀’을 신설하고, 전국 최초로 ‘내·외국인 사회통합 조례’를 제정했다.

다문화 도시 위한 제도 첫 도입
GTX-B 착공에 교통망 확장 예고

이를 기반으로 구는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위한 ‘다가치배움터’를 운영하고, 언어·문화 교육을 통한 지역 통합에 나섰다. 앞으로는 민·관 협력형 사회통합 축제, 통합 서포터즈 제도 등 지역 기반 상생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도 민선8기 핵심 과제다. 구는 골목형 상점가 지정 확대, 연수e음과 온누리상품권 등록 유도, 노후 전통시장 시설 개선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오십시영’, ‘맛고을 축제’, ‘주도형 골목상가 축제’ 등 지역 상권 맞춤형 이벤트도 운영 중이며, 청년·중장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세대별 경제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문화·생태 인프라 구축 성과도 주목받고 있다. 과거 방치됐던 승기천은 생태 복원과 수질 개선을 통해 ‘도심 속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했다. 현재는 잔디광장, 산책로, 퍼팅장, 스마트 안심길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됐고, 올해 안에 한마음공원 개장도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연수 금요예술무대, 토요문화마당, 문화가 있는 날 콘서트 등 지역주민 참여형 공연 프로그램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부활한 신송도해변축제, 연수능허대축제의 리뉴얼 추진 등도 지역 정체성을 살리는 문화관광 자원으로 주목받는다.

올해는 연수구 개청 30주년을 맞아 옛 송도역 협궤열차를 재현하는 사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구는 이를 통해 주민들이 과거의 낭만과 미래 도시의 감성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교통 인프라 확장도 본격화된다. GTX-B노선 착공을 기점으로 수인선 정차역 신설, KTX노선 연결, 제2경인선, 인천1호선 연장 등 광역교통망 구축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보훈회관 건립, 치매안심도시 정착,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 확대, 권역별 복지관 원스톱 지원체계 등을 통해 전 세대가 체감하는 복지를 구현하고 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민선8기 마지막 1년은 연수구의 외형과 내실 모두를 혁신하는 변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1200명의 공직자가 구민과 함께 마지막까지 쉼 없이 달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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