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신고된 법정감염병이 전년보다 5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백일해, 성홍열, 수두 등의 호흡기 감염병이 집중적으로 확산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발간된 ‘2024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에서 전수감시 대상 법정감염병(제1~제3급) 신고 건수는 총 16만8586명으로, 2023년 10만9087명보다 5만9499명 증가했다. 코로나19와 매독은 집계에서 제외됐다.
감염병 확산을 주도한 주요 질환은 제2급 감염병으로, 백일해는 전년 대비 무려 164.5배 폭증한 4만8048명을 기록했고, 성홍열은 8.1배 증가한 6642명으로 집계됐다. 수두는 18.3%, 다제내성 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은 10.3% 증가해 위협을 더했다.
반면 유행성이하선염, 결핵, A형간염 등은 감소세를 보였으며, 제3급 감염병의 경우 매독이 4급에서 3급으로 전환되며 전체적으로는 14.3% 증가했지만, 매독을 제외하면 오히려 ▲2.7% 줄었다. 쯔쯔가무시증은 10.7% 증가해 6268건을 기록했다.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도 18.2% 늘어나 총 1238명이 숨졌다. 특히 CRE 감염증에 의한 사망자가 838명으로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해 위중함을 더했다.
질병관리청은 감염병 대응 강화를 위해 2024년 1월부터 ‘방역통합정보시스템’을 새롭게 운영 중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신속한 신고가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 핵심”이라며 의료기관과 시·군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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