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시민의 일상 공간에서 클래식 음악을 접할 수 있는 특별한 문화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전날 관내 예술단체 ‘라루체’가 경기도 주관 ‘문화의 날 공모사업’에 선정돼 ‘라루체 클래식 나들이’를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전통적인 공연장을 벗어나 도서관과 박물관에서 클래식 공연을 선보이며, 일상과 문화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문학과 음악, 역사와 연주를 결합해 시민들에게 폭넓은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라루체 클래식 나들이’의 첫 무대는 오는 28일 오후 4시, 양주시립 옥정호수도서관에서 열린다. ‘책 속에서 피어나는 클래식’이라는 부제를 단 이 공연은 문학작품을 소재로 한 클래식 음악을 중심으로 구성돼, 문학의 감성과 음악의 서정성을 동시에 전달한다.
공연에서는 ▲세익스피어 ▲푸시킨 ▲김소월 등 세계적 문학 거장의 작품을 모티브로 한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성악과 피아노 연주로 들려줄 예정이다. 도서관이라는 조용하고 사색적인 공간에서 문학이 음악으로 다시 태어나는 특별한 순간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 공연은 오는 8월30일 오후 5시, 양주시립 회암사지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시간 속 노래’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음악사 전반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음악을 시대별로 소개하며, 성악과 실내악 연주를 통해 음악 속 역사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특히 박물관이라는 역사적 공간에서 열리는 공연인 만큼, 단순한 음악 감상을 넘어 역사와 문화의 흐름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바로크 시대의 섬세한 선율부터 현대 음악의 실험적 감각까지, 시대별 음악의 특징을 입체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라루체 클래식 나들이’는 공연장이 아닌 시민과 가까운 공공 문화공간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문화 접근성을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서관과 박물관은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장소인 만큼, 클래식 음악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더 많은 시민이 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라루체 클래식 나들이’는 음악을 통한 감성 회복과 예술의 대중화를 동시에 이뤄내며, 양주시의 문화정책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양주시의 이번 시도가 공공문화공간의 활용 가능성을 넓히고 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시민들의 일상 속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마주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단체와 함께 생활 밀착형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연을 준비한 라루체 관계자는 “클래식이란 장르가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시민 모두가 문화의 주체가 되는 도시로 거듭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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