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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개항장 야행’ 우중에도 9만명 몰려…대표 야간축제 위상 재입증

남용우 기자
10주년 맞아 프로그램 확대 드론쇼·퍼레이드 큰 호응 2차 야행 9월20~21일 개최
10주년 맞이 ‘2025 인천 개항장 국가유산 야행’ 우중에도 9만명 운집
대한민국 대표 야간 문화축제로 자리잡은 ‘인천 개항장 국가유산 야행’이 10주년을 맞아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제공=중구)

대한민국 대표 야간 문화축제로 자리잡은 ‘인천 개항장 국가유산 야행’이 10주년을 맞아 성황리에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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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구에 따르면, 개항장 문화지구 일원에서 지난 14~15일 이틀간 열린 이번 행사에는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9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리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올해 ‘인천 개항장 국가유산 야행’은 ‘최초의 국제도시, 개항장’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인천 중구와 국가유산청이 공동 주최하고 인천시가 후원,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했다.

이번 야행은 10주년을 기념해 규모와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設), 야시(夜市), 야식(夜食), 야숙(夜宿) 등 ‘8야’ 테마 아래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문화 공연이 펼쳐졌으며, 지역 상인과 공방이 참여한 플리마켓, 전통 먹거리 야시장도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건 하늘을 수놓은 500대 드론의 군무였다. 드론은 개항의 역사와 상징 건축물을 형상화하고, ‘국제도시 인천’의 메시지를 입체적으로 전달해 현장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근대 복장을 입은 시민과 외국인들이 함께 행진한 ‘역사 퍼레이드’도 눈길을 끌었다. 퍼레이드는 개항장 지역의 국제성과 근대문화유산의 정체성을 새롭게 조명하며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행사에서는 친환경 요소도 강화됐다.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는 ‘에코 무브먼트’ 캠페인과 재활용 박스 체험 ‘다오박스’ 같은 프로그램이 운영돼 지속가능한 축제 운영의 모범사례로 주목받았다.

14일 열린 개막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김정헌 구청장,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이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개항장 일대를 거닐며 현장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인천 개항장 국가유산 야행’은 지난 2016년 ‘개항장 컬쳐나잇 밤마실’로 시작됐으며, 이후 3년 연속 ‘우리 고장 국가유산 활용 우수사업’에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또 국가유산청의 ‘대한민국 국가유산 활용 10대 대표 브랜드’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2025 인천 개항장 국가유산 야행’은 오는 9월20~21일 개최될 예정이다. 구는 하반기 야행에 더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추가해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김정헌 구청장은 “야행이 1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건 오랜 시간 개항장을 지켜온 주민과 상인, 그리고 이곳을 찾아주는 시민들의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개항장 야행이 국내외 문화 교류의 장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9월에 열리는 두 번째 야행도 더욱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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