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인천

인천환경공단-수도권기상청, 악취·기상 입체 관측 돌입

남용우 기자
도심 악취 실시간 분석 기상정보로 확산 예측 맞춤형 예보 서비스 개발
인천환경공단과 수도권기상청이 인천 도심 지역 악취 확산 문제 해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사진제공=인천환경공단)
인천환경공단과 수도권기상청이 인천 도심 지역 악취 확산 문제 해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사진제공=인천환경공단)

인천환경공단과 수도권기상청이 인천 도심 지역 악취 확산 문제 해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12일 공단에 따르면, 양 기관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인천환경공단 송도사업소 일대에서 악취와 기상 정보를 동시에 입체적으로 관측하는 공동 실측을 실시한다.

이번 관측은 수도권 최초의 시도다. 환경 전문기관과 기상청이 협력해 도시환경 특성에 맞는 오염물질 예측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다.

이번 관측에는 최첨단 장비가 총동원된다. 인천환경공단은 고정식 및 휴대용 악취 측정 장비는 물론, 악취 감지 센서를 장착한 드론을 띄워 지표면부터 고도까지 입체적인 악취 농도 정보를 수집한다.

수도권기상청은 라디오존데(기상관측 기구)를 활용해 대기 상층부터 지상까지의 풍향, 풍속, 기온 등 기상 데이터를 정밀 측정한다. 이렇게 수집된 기상·악취 자료는 동일한 시간대, 동일한 고도에서 동시에 분석돼, 고층 건물이 밀집된 도심 지역 특유의 대기흐름과 악취 확산 경로를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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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업은 양 기관이 지난해부터 공동 개발 중인 ‘도시환경기초시설 배출오염물질 영향정보서비스’의 실증 단계로, 관측 결과는 서비스의 정확도와 실효성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실시간 기상 변화와 오염물질 분포 상황을 결합해 분석하는 이 시스템은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악취 민원 해결과 환경 정책 수립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염물질 확산 시뮬레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환경기초시설의 배출량 조정, 취약지역 예측, 주민 안내 체계 마련 등 다양한 행정 대응 방안에도 활용 가능하다.

이번 공동 관측은 환경과 과학기술의 융합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양 기관은 향후 추가 실측과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정밀도를 더욱 높여, 수도권 전역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성훈 이사장은 “도시 내 기상정보를 바탕으로 악취 확산 경로를 사전에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과학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미선 수도권기상청장도 “이번 협업은 기상 정보가 단순한 일기 예보를 넘어, 환경문제 해결에도 핵심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 융합을 통해 지역사회 현안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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