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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영사정IC' 설치공사 하세월…사업비 시비 전액부담, 내년 착공도 '글쎄'

권용국 기자
사업방식 변경, 50대 50에서 400억원 넘는 사업비 전액 시비 부담 도로공사 공모선정, 2018년부터 착공 시기만 벌써 세 번째 연기 '주민 속탄다'
영사정IC 계획도.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와 서울올림픽대로를 연결하는 김포한강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잇는 '영사정 IC'(고촌읍 신곡리) 조성공사가 계획변경 등으로 첫삽도 뜨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사업예산 문제로 내년 착공도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영사정IC 계획도.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와 서울올림픽대로를 연결하는 김포한강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잇는 '영사정 IC'(고촌읍 신곡리) 조성공사가 계획변경 등으로 첫삽도 뜨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사업예산 문제로 내년 착공도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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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시에 따르면 '영사정IC' 는 2015년 2월 한국도로공사가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고속도로 하이패스 IC 설치 대상지' 공모에 선정되면서 닻을 올렸다.

당시 시는 김포에서 판교, 판교에서 김포 방향의 2지 IC 설치를 신청했지만, 이 중 김포에서 판교 방향 1지 IC 설치 사업만 선정돼 2019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됐다.

시는 이에 따라 2016년 '영사정 IC' 설치 타당성 용역조사에 나서 하루 통행량이 5286대로 비용 편익(B/C) 비율이 1.12 수준으로 수익성과 타당성이 높다는 용역 결과에 따라 이를 한국도로공사에 제출하고 지역 국회의원까지 나서면서 2017년 시의 요구안인 2지 IC 설치를 이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개통 시점이 2020년으로 한 차례 연기됐다.

'영사정IC'는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에 판교 방향(986m)과 김포 방향(1000m) 등 2곳에 한강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연결하는 2개소의 연결로와 회차로(289m)로 구성돼, 당시 예상 사업비 377억원을 도로공사와 김포시가 각각 50%를 부담해 추진키로 했다.

하지만 2019년 11월 착수하려던 설계용역이 뒤늦게 불거진 통행료 문제로 지연된데다 2022년 6월 지방선거가 겹치면서 착공 시기가 또 2023년으로 다시 연기됐다.

이어 지방선거를 통해 시정 책임자가 김병수 시장으로 바뀌면서 시는 2022년 12월 도로공사와 변경협약을 통해 공사가 추진하는 기본 및 실시설계가 2023년 초 완료되는대로 도로구역 결정에 이어 하반기부터 보상과 함께 착공한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그러나 당초 계획보다 늦은 2023년 11월 실시설계가 완료되고도 도로구역 변경 결정을 위한 국토교통부의 관계기관 협의 과정에서 보안 사항이 나오면서 올해 착공도 어렵게 됐다.

문제는 이 변경협약을 통해 하이패스 IC에서 통행료 부담이 없는 일반 IC로 바뀌면서 각각 50%를 각각 부담하기로 했던 사업비를 김포시가 전액 부담하는 것으로 변경되면서 물가상승분 등을 포함해 400억원이 넘는 사업비 마련 여부에 따라 착공 시기를 점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는 필요 재원을 인근 개발제한구역에 추진 중인 고촌복합개발사업 등의 민관공동도시개발사업에서 나온 개발이익(공공기여)을 통해 충당한다는 계획에 따라 변경협약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기도의 불수용 결정으로 전호지구개발사업이 지난해 좌초된데 이어 140억여원을 부담하기로 한 고촌복합개발사업도 안개 속이어서 400억원이 넘는 재원 마련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지난 10일 열린 시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도 표출됐다.

김계순 의원은 "고촌복합개발사업에 필요한 그린벨트 해제물량을 반납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해, 지역주민들의 걱정이 큰데, 이 사업을 위한 단계별 제원 마련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관계자는 "일단 올 하반기에 보완사항 문제가 해결될 예정이어서 먼저 협의가 끝난 구간 공사를 먼저 시행한다는 계획도 있지만, 이것도 사업비 문제가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국비 지원을 위해 국토부를 방문했지만, 사업방식 변경에 따른 지원 근거가 없다는 말만 듣고 돌아온 것으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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