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국내 지방정부 최초로 공공 재생에너지를 지역 내 중소기업에 직접 공급하는 전력거래 계약을 체결하며,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대응을 위한 선도적 행보에 나섰다.
10일 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글로벌 기후 무역장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방정부 주도의 공공 재생에너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협약식은 전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9개 중소기업, 주식회사 현진, 파주도시관광공사, SK이노베이션 E&S와 함께 ‘공공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구매계약(PPA)’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된 협약은 중소기업들이 별도 발전사업자가 생산한 전력을 중개사를 통해 직접 구매하는 구조로 지방정부가 주도해 중소기업과 재생에너지 생산기관, 전력 중개기업을 잇는 국내 최초의 공공형 직접PPA 사례다. 기존에는 대기업 중심의 RE100 실현 논의가 주를 이뤘던 반면,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도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을 통해 국제 수출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을 마련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에 시는 오는 2026년1월부터 30년간 문산정수장 내에 설치될 태양광 발전소를 통해 연간 수천MWh의 재생에너지를 중소기업에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 단가는 kWh당 160원으로 이는 연평균 5%씩 상승하는 한국전력공사 평균 전력요금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있는 수준이다.
시는 이번 직접전력구매계약을 통해 ▲지방정부 주도의 공공재생에너지 생산 및 공급 모델 구축 ▲전기요금 안정화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 ▲무역장벽 대응 역량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공급 협약에 참여한 한울생약 관계자는 “현재 미국 등 17개국에 수출하고 있는데, ESG 경영과 RE100 요구가 날로 강화되는 상황에서 파주시의 지원은 큰 의미가 있다”며 “직접PPA 공급을 통해 RE100 실현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신도산업주식회사 관계자도 “이번 파주시의 PPA 공급은 중소기업 입장에서 매우 실질적이고 선제적인 조치”라며 “전기요금 절감 효과는 물론,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실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일 시장은 “이번 협약은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중소기업이 글로벌 기후정책에 적응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파주시는 공공재생에너지 기반을 확대하고 기업의 에너지 전환을 적극 지원해 RE100 선도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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