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전 의원이 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 선언에 대해 “청년답고 책임지는 모습”이라면서도 “사퇴 전에 반드시 세 가지 과제를 완수하라”고 촉구했다.
양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당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김 비대위원장이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해야 한다”며 ▲차기 원내대표 선출 완료 ▲12.3 비상계엄에 대한 당의 반성과 노선 정립 ▲차기 지도체제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 일정 확정 등 세 가지 책무를 제시했다.
이어 “불법 계엄 찬성으로 자초한 참사와 탄핵 반대의 대선 패배를 교훈 삼아야 한다”며 “민심이 반영되는 전당대회를 통해 당의 환골탈태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과제들을 완수해야 국민의힘이 초유의 위기를 넘어 유능한 수권정당으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김문수 전 대선 후보 및 캠프 인사들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헌화 및 분향했다. 김 위원장은 “당헌·당규에 따라 6월16일 새 원내대표 선출이 이뤄지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이 이달 30일 임기를 끝으로 실제 사퇴할 경우, 새 원내대표가 차기 지도체제 구축의 주도권을 쥐게 된다. 이 과정에서 친윤석열계와 친한동훈계 간의 당내 주도권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양향자의 이번 발언은 김 위원장이 단순한 퇴장이 아니라, '정리자'로서의 역할까지 마무리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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