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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갑문에 AI 안전기술 본격 도입…사고 없는 항만 실현 시동

남용우 기자
​​​​​​​선박 충돌·재해 예방 등 목표 AI·무인잠수로봇 적용 확대
인천항만공사가 올해 12월 인천 송도에 개장 예정인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의 면세점 운영사업자를 12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입찰 공고한다. (사진=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항만공사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안전기술을 도입해 선박 충돌 없는 갑문 운영을 통해 근로자 산업재해 예방에 본격 나섰다. (사진=중앙신문DB)

인천항만공사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안전기술을 도입해 선박 충돌 없는 갑문 운영을 통해 근로자 산업재해 예방에 본격 나섰다.

3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항 갑문은 연간 수천 척의 5만톤급·1만톤급 대형 선박이 통과하는 국가 핵심 해상물류시설이다. 하지만 유효 통항 폭이 각각 32.3m, 19.2m에 불과하고, 야간 시인성 저하, 수심 18.5m의 보수환경, 조류 혼재 등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해 왔다.

이 같은 구조적 위험요소를 극복하고자 공사는 도선사의 감각과 작업자의 숙련도에 의존해온 기존 방식을 보완하는 계측 기반 안전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했다. 2024년 시범 적용된 ‘로고라이트 시스템’은 선박 제원을 자동 식별하고 광학으로 계류 위치를 투사해 야간 시인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현재 인천항 전역으로 확대가 검토 중이다.

2025년부터는 ‘AI 기반 주행 유도시스템’도 실증 중이다. 이는 선박과 갑거 간 거리·속도·여유 폭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도선사에게 영상과 수치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도선의 안정성과 일관성이 높아지고, 연간 수억 원의 시설 충돌 피해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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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못한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2025년 9월 설치를 목표로, 갑문 입구에 적외선·레이더 센서를 설치해 선박 등 이상 물체 감지 시 갑문 작동을 자동 제한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고위험 환경인 깊이 18.5m의 갑문 보수현장에는 시스템비계, 사물인터넷(IoT), 3차원(3D) 설계, AI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이 2023년부터 적용돼 실시간 감지·경보·기록이 가능하다. 향후 디지털 트윈 기반의 통합안전관리 고도화도 추진된다. 특히 잠수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공사는 2024년 무인잠수로봇(ROV)을 활용한 수중점검을 실증했다. ROV는 수중 영상 기록과 정밀 점검이 가능해 기존 잠수작업의 약 94%를 대체할 수 있으며, 객관성·정밀성·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정근영 인천항만공사 건설부문 부사장은 “인천항 갑문은 조직의 안전철학을 반영한 혁신적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현장과 소통하며 안전이 내재된 항만 운영모델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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