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39조2006억원 규모를 편성하며 당초 본예산보다 4785억원 증액했다.
2일 중앙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의 이번 추경안은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 중장기 핵심사업 추진, 정치적 협치 복원이라는 세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추경안 확대의 배경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정치 일정 복귀 이후 달라진 도의회와의 관계가 작용했다. 김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이후 도정에 복귀하자마자 경기도의회 의장단과 여야 대표의원을 잇달아 만나, 추경안과 미상정 사업의 재상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오는 10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제384회 경기도의회 정례회에 이 같은 내용의 추경안을 제출했다. 확대된 예산에는 지역화폐 추가 발행,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복지 인프라 확충 등의 예산이 중점적으로 포함됐다. 추경안에는 1조46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추가 발행을 가능하게 하는 298억7600만원이 반영됐다.
이는 골목상권과 지역소비 활성화를 목표로 한 조치로, 민생회복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활용된다. 도는 통합공공임대주택 1461호 건설을 위한 242억4100만원, 무역위기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 예산 85억원도 포함했다. 이와 함께 국지도 11개 구간, 지방도 5개 구간, 지방하천 9곳, 하수관로 45개 정비를 위한 SOC 예산으로 1534억2000만원이 책정됐다.
이번 추경 확대에는 북수원테크노밸리 조성사업, 이천병원 소아재활센터 신설 등 지난 4월 임시회에서 상정되지 못했던 현안 재추진 의지도 반영돼 있다.
도는 2조8000억원 규모의 북수원테크노밸리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해 인재개발원 부지와 건물(1090억원 상당)을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현물 출자하는 동의안을 다시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장애아동 비율이 높은 경기 동부권의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내 24억4400만원 규모의 소아재활센터를 설치하는 안건도 포함됐다.
이번 정례회에는 경기도교육청이 제출한 24조1656억원 규모의 교육비특별회계 추경안도 함께 심의될 예정이다. 이는 본예산 대비 1조1016억원 증액된 수치로, 교육안전망과 학습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이다.
도 관계자는 “각 실국에서 소관 상임위 위원들을 상대로 추경안과 현안 사업에 대한 사전 설명을 진행했다”며 “여야정협치위원회도 대선 이후 다시 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의 이번 추경 확대는 단순한 재정지출 확대가 아닌 민생과 미래, 정치적 안정이라는 다층적 목표를 동시에 고려한 결과로 평가된다. 이번 정례회 심의 결과에 따라 김동연 도정의 후반기 정책 추진 동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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