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설난영이 김문수고 김문수가 설난영”...김문수, 유시민 비하 발언에 정면 대응

김상현 기자
​​​​​​​“탁아소 운영한 노조 위원장…강인한 동반자” 이준석도 “계급주의적 비하…위선 드러났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6일 오전 수원 지동시장 유세현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순정우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16일 오전 수원 지동시장 유세현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순정우 기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설난영씨 비하성 발언에 정치권의 반발이 거세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 이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도 부인의 삶을 직접 소개하며 정면으로 반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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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후보는 3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노조 회의에서 아내를 처음 만났던 날이 아직도 기억난다”며 말문을 연 김 후보는, 설난영 씨에 대해 “독립적이고, 소박하고, 강단 있는 모습이 참 멋졌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봉천동 교회에서 소박한 결혼식을 올린 이후 40년 넘게 평생을 함께하고 있다”며 “설난영 씨는 25세에 세진전자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될 만큼 똑 부러진 여성이었고,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탁아소를 운영한 열정적인 노동운동가였다”고 소개했다.

김 후보는 “내가 2년 반 동안 감옥에 있을 때 묵묵히 곁을 지키며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 서점을 운영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딸을 바르게 키워낸 강인한 엄마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위대한 사랑과 헌신으로 저와 가족을 지킨 훌륭한 사람”이라며 “인생에서 갈 수 있는 자리가 따로 있고 없는 자리가 따로 있느냐.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마지막 문장은 더욱 강했다. “설난영이 김문수고, 김문수가 설난영이다.”

앞서 유시민 씨는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를 향해 “영부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지금 제정신이 아니다”, “남편의 학벌에 기대어 기고만장하게 살아왔다”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자초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에 대해 “계급주의적 비하이자 여성에 대한 멸시”, “진보 진영 지식인의 위선과 오만이 드러났다”고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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