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전국 최초로 폐소화기를 무료로 수거하는 제도를 본격 시행한다. 이 제도는 폐기물 처리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구에 따르면, 지금여기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일부터 ‘폐소화기 무상수거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존에는 폐소화기 배출 시 무게에 따라 3000~7000원 상당의 대형폐기물 스티커를 구입해야 했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 부담을 전면 없앴다.
무상 수거 대상은 남동구 관내 공공기관, 학교, 기업체, 공동주택 등에서 발생하는 모든 규격의 폐소화기다. 수거 방식은 배출 수량에 따라 달라진다. 폐소화기가 15개 미만인 경우,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전용 수거함을 이용해 직접 배출하면 된다.
15개 이상 대량 배출 시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유선전화, 카카오톡 등을 활용해 무상 방문 수거를 신청할 수 있다. 협약 업체인 ㈜지금여기는 주민들이 배출한 폐소화기를 수거한 후, 전문 재활용업체로 운반해 친환경 방식으로 분리·해체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화 분말과 고철은 재활용될 예정이다.
2024년 기준 관내 폐소화기 발생량은 약 11t에 달했다. 구는 이번 사업 시행을 통해 폐소화기 수집·운반 및 처리 대행비 등에서 상당한 예산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폐형광등, 폐건전지 등 생활 속 기타 유해 폐기물에 대해서도 무상 수거 또는 재활용 방안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정책은 지방자치단체가 자원순환을 실현하고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이번 제도는 주민들의 폐기물 처리 비용 부담을 낮추고, 동시에 폐자원을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주민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홍보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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