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거북섬이 올여름 해양스포츠의 중심지로 떠오른다. 오는 7월18일부터 20일까지 시흥시 거북섬 웨이브파크에서 월드서프리그 시흥코리아오픈 국제서핑대회가 열린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 대회에는 12개국에서 200여 명의 세계적인 서퍼들이 참가해 숏보드와 롱보드 부문에서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숏보드 퀄리파잉 6000포인트 대회는 인공풀에서 열리는 세계 최초의 대회로 주목받고 있다.
이어 8월30일부터 9월2일까지는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거북섬 일원에서 개최된다. 요트, 카누, 수중·핀수영, 철인3종 등 4개 정식 종목과 3개 번외 종목에 걸쳐 약 10만 명의 선수와 가족, 관람객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선수 및 관람객 270만여 명이 참여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 스포츠 종합대회로 자리 잡았다.
또 거북섬에는 해양생태과학관이 6월27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연면적 7764㎡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는 이 시설은 해양동물의 구조와 치료, 해양생태계 체험 및 교육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이다. 1층에는 해양생물들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수조와 보호수조가, 2층에는 해양생태교육을 위한 교육실과 해양생물 연구를 위한 부검연구센터 등이 조성된다.
이러한 대규모 해양스포츠 이벤트와 시설들은 거북섬을 서해안의 해양레저 관광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교통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제2순환선 안산~인천 구간의 조속한 착공이 필요하다. 이 구간은 경기와 인천을 아우르는 순환축으로 총 260km에 걸친 13개 구간 중 현재 착공조차 되지 않은 구간이 1곳뿐이다. 총 19.8km 구간 중 송도갯벌을 지나는 2구간의 습지 보호 문제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지연되면서 노선 전체가 발이 묶이게 됐다.
제2순환선 안산~인천 구간은 경기인천 서부권 시민의 교통 활로가 될 뿐 아니라, 해양레저 전략거점인 거북섬과 첨단산업 전략거점인 경기시흥 바이오 특화단지의 성패가 달린 주요 교통 인프라로서 필수불가결하다. 따라서 1구간을 우선 시행해 사업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서부권 개발 사업들의 시너지를 높이고 해양관광 수요를 충족하며 서해안을 활성화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교통망 확충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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