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건설산업 내 불공정 거래 근절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을 활용해 우선 조사대상 업체를 선정하고, 6월부터 도내 31개 시·군에서 대대적인 현장점검에 나선다.
28일 도에 따르면 ‘건설업 페이퍼컴퍼니 근절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전문건설사업자 실태조사를 정례화하고 있으며, 올해는 머신러닝 기반 분석모델을 고도화해 보다 정밀한 선별이 가능해졌다.
이번 조사는 등록만 해두고 실제 영업활동을 하지 않거나,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이른바 ‘페이퍼컴퍼니’ 등 부정행위 업체를 가려내고자 실시된다. 이를 통해 불공정한 수주 및 입찰행위를 차단하고, 건전한 시장질서를 확립하려는 취지다.
도는 지난해까지 총 425개 의심업체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했으며, 이 중 147개 업체에서 건설산업기본법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특히 36개 업체는 실제 사무실이 전혀 없는 전형적인 페이퍼컴퍼니로 드러나 등록말소 또는 폐업 처리됐다.
올해는 위반 가능성이 높은 업체를 보다 정확히 선별하기 위해 ‘건설업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에 머신러닝 기법 중 하나인 랜덤포레스트(Random Forest)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해당 시스템은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며, 건설공사 수주내역, 건설공사대장 통보 여부, 행정처분 이력 등 다양한 항목을 토대로 업체의 위반 가능성을 예측한다.
특히 올해는 항목별 재위반율을 반영해 가중치를 부여하는 ‘스코어 모델링’을 도입함으로써, 실제 재위반 가능성이 높은 업체를 중심으로 조사 대상이 결정됐다.
이에 도는 이번에 선정된 고위험 업체를 대상으로 6월부터 도내 31개 시·군과 함께 현장점검을 일제히 시행한다. 조사 항목에는 실제 사무실 유무, 직원 상주 여부, 공사 참여 실태, 계약 이행 여부 등이 포함되며,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등록 취소,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조치가 병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실태조사 결과는 ‘2025년 시·군 종합평가’에 도정주요시책지표로 반영해 각 시·군의 책임 있는 행정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새롭게 드러난 위반 유형은 향후 분석모델 개선에 활용돼 시스템 정밀도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아울러 도는 향후에도 ICT 기술과 행정력을 결합한 지능형 단속 체계를 강화해 부정 수주와 불공정 행위가 발붙이지 못하는 건설 환경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강성습 건설국장은 “데이터 기반 점검 체계를 통해 부정한 업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며 “건전하고 투명한 건설산업 문화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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