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도서지역 주민을 위한 새 병원선 ‘건강옹진호’를 지난 20일 첫 출항시키고, 백령도·대청도·소청도에서 본격적인 순회진료를 시작했다.
21일 군에 따르면, 이날 진료에는 1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해 내과, 치과, 한의과 등 다양한 진료와 함께 AI 기반 심장검사, 골밀도 검사, 초음파진단, 당화혈색소 검사 등 육지 병원 수준의 전문 검사를 받았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섬에서도 육지 못지않은 진료를 받을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건강옹진호’는 270t급 규모로, 전장 47.2m, 폭 8.4m의 대형 병원선이다. 기존 노후 병원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롭게 건조됐으며, 최대 속력 25노트로 응급환자 이송에도 유리하다. 병원선은 수도권 유일의 공공의료 선박으로, 진료 범위도 서해5도(백령·대청·연평)를 포함한 6개면 17개 섬으로 확대됐다.
특히 노인 인구가 많은 도서지역 특성을 반영해 만성 근골격계 질환자 대상의 물리치료, 방사선 촬영, 초음파·골밀도 검사, 임상병리검사 등 다양한 검사와 치료를 현장에서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선내에는 내과, 치과, 한의과, 약제실은 물론 방사선실, 임상병리실, 물리치료실, 보건교육실 등도 새롭게 마련됐다. 의료진은 총 15명으로, 필수 인력 4명을 추가 배치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주민들은 육지를 오가지 않고도 진료와 건강검진, 건강상담 등을 받을 수 있게 돼 의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군은 건강옹진호를 연간 132일 이상 운항할 계획이며, 주민 맞춤형 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민간 의료기관과 협력해 ‘1섬 1주치의 무료진료사업’과 연계한 정기적인 방문진료도 추진한다. 또 이번 사업은 옹진군이 의료 취약지의 공공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고, 주민의 건강권을 적극 보장하는 실질적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경복 군수는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게 될 건강옹진호의 첫 항해를 축하하며, 순회진료에 참여한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질 높은 의료서비스로 도서지역 주민이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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