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급식 지원 정책을 대폭 개선한다. 시는 ‘온밥 돌봄’ 사업을 통해 기존 급식카드 사업의 한계를 보완하고, 보다 건강하고 따뜻한 한 끼를 아이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급식카드 가맹점 확대, 무료 배달 서비스, 방학 중 중식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번 사업은 오는 7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온밥 돌봄’은 시가 지난 3월 발표한 인천형 출생 정책 시리즈 ‘길러드림’의 세부 과제로 취약계층 아동 및 급식카드 사용 아동에게 ▲방학 중 중식 제공 ▲무료 배달 서비스 ▲온밥 가맹 음식점 확대 등을 통해 실질적인 급식 지원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는 현재 음식점 가맹점을 모집 중이며, 참여 업소는 급식카드 단가에 맞춘 할인가로 메뉴를 제공하고, 그 차액은 기부금 영수증으로 처리된다. 신청은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온밥 가맹점 현판 수여 ▲기부영수증 발급 ▲유공자 표창 추천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특히 급식카드 이용 아동은 ‘나비얌’ 앱을 통해 가맹점에서 교환권을 발급받고 현장에서 식사를 한 뒤 앱으로 결제하면 된다. 나비얌은 선한영향력가게 운영사의 플랫폼으로 오는 6월 운영사 ‘나눔비타민’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선한영향력가게, 착한가격업소를 중심으로 가맹점 300개소를 선정해 7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며, 연말까지 가맹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아동의 자존감을 보호하고 급식 이용에 따른 낙인감을 해소하는 데 있다.
급식카드를 소지한 아동이 일반 소비자와 다르지 않게 외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실제로 기존 급식카드는 사용 시 매장 직원에게 별도로 제시해야 했고, 일부 매장에서 거절당하거나 불쾌한 경험을 겪는 경우도 있었다.
시는 전국 최초로 민·관 협력 기반의 급식 무료 배달서비스도 시작한다. 4월 신한은행,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협약을 체결한 시는 오는 23일부터 ‘땡겨요’ 앱을 통해 배달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급식카드 이용 아동이 앱에 등록된 가맹점에서 월 4회까지 한도액 내에서 식사를 배달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배달비는 시가 전액 부담한다.
‘땡겨요’ 앱에는 현재 인천시 아동급식 가맹점 5605개소가 등록돼 있으며, 이 중 만 14세 이상 급식카드 이용 아동 약 4949명이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전체 카드 이용 아동의 약 66%에 해당한다.
아울러 시는 방학 중 중식 제공도 강화한다. 지난해 여름 다함께돌봄센터 39개소를 통해 아동 896명에게 중식을 제공했던 시는 올해 44개소로 확대해 1058명에게 중식을 지원할 계획이다. 온밥 돌봄 사업 관련 상담 및 신청은 관할 시·군 구청 또는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선 끼니 걱정 없이 따뜻한 밥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환경이 가장 기본”이라며 “온밥 돌봄 사업을 통해 아동 돌봄의 공백을 메우고, 공동체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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