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가 구 명칭 변경을 위한 최종 결정을 미루고, 주민 의견을 보다 깊이 수렴하기 위해 숙의 과정을 연장하기로 했다. 최종 결정은 오는 6월 재논의될 예정이다.
12일 구에 따르면, 지난 9일 열린 제4회 구 명칭변경 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주민 의견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숙의 과정을 한 차례 더 갖기로 결정했다. 이는 주민 간 선호도 조사 방식에 대한 이견과, 충분한 의견 수렴의 필요성이 반영된 조치다.
앞서 구는 4월4일부터 4월30일까지 26일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명칭 변경 관련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총 4756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오프라인은 2444명, 온라인은 2312명이었다.
권역별 참여 현황은 ▲청라 권역 2283명 ▲가정·신현 권역 1351명 ▲석남·가좌 권역 709명 ▲검암경서·연희 권역 413명 순으로 집계됐다.
주민들이 제안한 선호도 조사 방식은 ▲여론조사 ▲우편조사 ▲기타 방식 등으로 다양했다. 이에 따라 명칭 변경 추진위원회는 “조사 방식에 대한 구민 간 의견 차이가 큰 만큼, 충분한 숙의를 거친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위원회는 또 지난 4월4일 조기 대통령 선거 확정으로 공직선거법상 권역별 주민설명회 개최가 어려웠던 점도 고려했다. 이로 인해 설명회를 열지 못한 채 설문조사로만 의견을 수렴한 것은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충분히 담기에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구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보다 객관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구 명칭 변경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향후 여론조사 방식을 포함한 구체적인 계획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 관계자는 “이번 숙의 과정 연장 결정은 구민의 목소리를 더 깊이 듣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목적”이라며 “공직선거법상 사업 추진 제한이 풀리는 6월3일 이후 위원회를 다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