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북부 이전 추진을 둘러싸고 노조와 도의회, 도민들 사이에서 반발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2일 경기융합타운이 사실상 완공 국면에 들어서면서 이전 관련된 기관에서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도는 균형발전을 위해 산하 공공기관 15곳을 경기 북부 및 동부로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미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경기교통공사,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농수산진흥원 등 일부 기관은 이전을 완료했다.
그러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경기연구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등 주요 기관의 이전은 지연되거나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경기주택도시공사와 경기신용보증재단은 365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경기융합타운 내 신사옥으로 지난해 7월과 올해 초 각각 입주한 상태로 신사옥 이전이 1년이 안 된 시점에서 이들 기관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
이와 관련해 해당 기관 노조 측은 이전 결정 과정에서 직원들의 의견 수렴이 부족했고, 공익성에 대한 명확한 검증도 없었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경과원 노조는 "공익을 위해 희생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이해하지만, 그 공익이 무엇인지 검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전에 따른 예산 낭비와 인력 유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에서는 통근 불편 등을 이유로 직원들의 퇴사가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경기도의회에서도 이전 추진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김중식 도의원은 "비슷한 시기에 많은 기관이 한 번에 이전하는 문제와 예산 확보, 의견 수렴 등을 하지 않고 성급하게 이뤄지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또한 이전 대상 기관 직원들이 이전 지역 내에서 주거지를 구하지 못하는 등 정주 여건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반면, 경기도는 이전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도는 지난 2019년부터 경기 남부 소재 산하기관 이전을 추진해왔으며 양주의 경기교통공사와 양평의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등 5곳이 이미 이전을 완료한 상태다. 또 산하기관 10곳에 대해 경기 동북부 해당 시군과 협의해 2025~2029년 이전을 목표로 추진 중이고 철회된 곳은 없다는 입장은 밝히고 있다.
또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산하기관의 이전은 별개로 진행 중이며, 당초 계획에서 변동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전 대상 기관의 노조와 도의회, 도민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어, 향후 이전 추진 과정에서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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