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손잡고 영종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삼목도 선사유적 공원’을 지역 교육·문화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섰다.
23일 구에 따르면, 전날 인천국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삼목도 선사유적 활용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유적공원 이용 활성화 ▲교육·체험 프로그램 개발 ▲편의시설 확충 등 유적지의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역사·문화 해설사와 연계한 상시 교육 프로그램, 발굴체험 등 현장 중심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11월까지 교육 공간, 문화재 해설사 대기 공간, 화장실 등 기반 편의시설을 갖춘 후, 이를 바탕으로 초중고 학생들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적지를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살아 있는 교육 현장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삼목도 선사유적’은 인천 중구 운서동에 위치하며, 서해 도서 지역 최대 규모의 신석기 주거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0년대 인천국제공항 건설 부지 발굴 과정에서 수혈주거지 17기 등이 확인됐고, 당시 유적은 도서 지역의 선사시대 취락 구조와 생업 형태를 복원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주목받았다. 이에 따라 2006년 9월11일 인천시 기념물로 지정됐다.
구는 이후 2012년 유적 보호각 설치, 탐방로 정비 등으로 ‘삼목도 선사유적 공원’을 조성했고, 지난해에는 체험형 역사 교육 프로그램인 ‘삼목도 찾아가는 박물관–고고(古!GO!) 여행’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삼목도 선사유적 공원은 향후 인천 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도 역사적 의미와 체험 가치를 전하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발전할 전망이다.
김정헌 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인프라 확장을 넘어 삼목도 유적의 교육적·문화적 가치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시작점”이라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생생한 역사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주민들에게는 문화 향유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항공사 관계자 또한 “삼목도 유적을 지역과 함께 보존하고 활용하는 것이 공기업의 사회적 책무”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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