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수십 년간 불법 성매매가 이뤄졌던 연풍리 성매매집결지를 시민 품으로 되돌리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23일 시에 따르면, 해당 지역 내 한 업소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후 ‘성평등 파주’라는 이름으로 반성매매 교육·문화 공간을 조성해 전날 시민에게 첫선을 보였다.
이번 개소식은 이익선 파주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주요 사회단체장과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개소식은 시립예술단의 식전 공연으로 막을 열었고, 반성매매 문화 확산 유공자에 대한 표창, 캘리그래피 낙관식, 테이프 커팅식 등이 이어지며 의미를 더했다.
‘성평등 파주’는 단순한 공간의 변화가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반성매매 인권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시는 이 공간을 통해 ▲예술작품 전시 ▲반성매매 관련 물품 전시 ▲시민 대상 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역 주민 커뮤니티 공간 등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곳은 성매매집결지의 기능을 해체하고 그 자리를 시민의 문화와 참여로 채우는 도시재생의 상징 공간으로 활용된다. 특히, 시민이 주체가 되어 집결지를 폐쇄하고 변화의 물꼬를 튼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앞으로는 시민들의 바람을 담은 멋글씨(캘리그래피)와 도시풍경화 전시가 상설 운영되며, 시민의 목소리를 중심에 둔 거점 공간으로 기능하게 된다.
시는 성평등 가치 실현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2024년을 ‘성매매집결지 폐쇄 원년’으로 삼고 있으며, 이번 개소가 그 상징적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향후 관련 예산 2억5000만원을 투입해 프로그램 확대와 시민 참여 기반 강화에 힘쓸 방침이다.
김경일 시장은 “이번 ‘성평등 파주’ 개소는 단순한 공간 재구성이 아니라 시민 중심 공간으로 변화하는 시발점”이라며 “시민들과 뜻을 모아 올해 안에 성매매집결지를 완전히 폐쇄하고, 시민들에게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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