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21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의 조속한 파주 이전을 촉구하며 시민 2만여명의 뜻이 담긴 서명부를 경기도와 경과원에 공식 전달했다.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경과원 이전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시민들의 강한 의지가 담긴 결과다.
서명운동은 파주시와 운정신도시연합회 주도로 진행됐다. 지난해 7월부터 운정연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 읍·면·동의 시민단체들이 힘을 모아 범시민 서명운동을 펼쳤으며, 그 결과 약 2만명의 시민이 동참했다. 이날 최대일 파주시 기업지원과장과 이승철 운정연 회장은 김현곤 경과원장, 허승범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을 직접 만나 서명부를 전달했다.
두 사람은 “이번 서명운동은 단순한 요구가 아니라 시민들의 강력한 염원”이라며 “3년간 중단됐던 실무협의회를 하루빨리 재개하고, 당초 계획대로 이전 절차를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과원 파주 이전사업은 경기도가 추진 중인 공공기관 북부 이전 정책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애초 계획에 따르면 경과원은 2025년까지 파주로 이전을 마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산 확보 문제와 행정 절차 지연으로 현재까지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시민들의 불만 여론이 높아지자, 경기도는 2023년 9월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경과원 파주 이전 사업을 주요 과제로 포함시켰다.
김동연 도지사도 당시 “공공기관 이전은 북부 주민과의 약속”이라며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실무 협의조차 재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민들은 이번 서명부 전달을 통해 경기도와 경과원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기관 이전은 단지 행정 절차가 아니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약속이자 책임”이라며 “더 이상 미뤄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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