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갑질 당한 동료 감싼 교사 “교장으로부터 2차 가해 당해”

중앙신문 기자

“교장이 승진 빌미로 질책” 의혹
해당교사, 인천교육청 민원 제기

지난해 교사를 종이 과녁 앞에 세워 놓고 체험용 활을 쏴 갑질 논란을 빚은 초등학교 교감 사건과 관련해 피해 교사를 도운 동료 교사가 인사권을 쥔 교장으로부터 2차 가해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해당 학교 A교사는 최근 교육부 갑질 신고방과 시교육청에 이 같은 민원을 제기했다.

A교사는 “지난 9월 11일 교장실에서 교무부장 승진 관련 상담을 하던 중 지난 3월 새롭게 부임한 해당 교장이 갑자기 ‘작년 화살 사건에 대한 입장을 이야기해보라’며 ‘선생님이 앞장선 거로 안다’고 추궁했다”고 주장했다. 또 교내 인사권을 행사하는 교장이 ‘피해 교사에게 변호사를 소개해주지 않았느냐’거나 ‘A교사는 자기에게 잘해줬던 교감 편에 서야 했다’며 승진을 빌미로 자신을 질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무부장이 되려면 말이 많으면 안 되는데 선생님은 말이 너무 많다’는 식의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A교사는 이후 우울증과 공황 증상 등으로 3개월의 진료가 필요하다는 정신과 진단을 받았다.

광명시청_메인중앙하단_260824
안성시청_바우덕이축제_메인 하단_260908

A교사는 실제 지난해 6월 발생한 ‘화살 교감’ 사건 당시 다른 동료 교사들과 함께 변호사 선임비를 일부 모금하는 등 피해 교사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해당 교감은 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 교무실에서 여교사에게 종이 과녁 앞에 서보라고 한 뒤 체험용 활을 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은 뒤 직위 해제됐다. 이후 올해 3월과 7월 새로운 교장과 교감이 잇따라 발령 났다.

2차 가해 의혹을 받은 교장은 “변호사를 소개해줬냐고 묻는 등 일부 발언을 한 것은 맞다”면서도 “특정 직책을 맡은 A교사가 한 쪽에 치우치지 말고 중재자 역할을 해야 했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수원특례시의회_08 (265x118)
260623_인천도시공사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 기사

0개의 댓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