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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송도~원도심 잇는 자전거교 건설 본격화…150억원 투입, 2026년 4월 완공 목표

남용우 기자
시비 120억원 확보, 재정 부담 완화 자전거 이용 활성화, 도시 상생 기대 시민 90% 이상 “이용할 의향 있다”
연수구, ‘송도워터프런트~승기천 자전거도로사업’ 기공식
인천 연수구가 송도국제도시와 원도심 간 단절된 자전거도로를 하나로 잇는 자전거·보행자 겸용 교량 건설을 본격화한다. (사진제공=연수구)

인천 연수구가 송도국제도시와 원도심 간 단절된 자전거도로를 하나로 잇는 자전거·보행자 겸용 교량 건설을 본격화한다.

14일 구에 따르면, 오는 2026년4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번 사업은 자전거 이용 편의 증대는 물론, 도시 균형 발전과 지역 간 상생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는 오는 16일 승기천 잔디광장에서 ‘송도워터프런트승기천 자전거도로 연결 교량’ 기공식을 열고, 자전거·보행자 겸용 교량 건설에 착수한다. 해당 교량은 승기천 유수지부터 송도 해찬솔공원까지 총 연장 1km, 폭 4.95.5m 규모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150억원이며, 이 중 120억원은 인천시 재원으로 충당해 구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했다. 이번 사업은 2023년2월 인천시장의 연수구 연두 방문 당시 논의된 이후, 2024년3월까지 설계 및 도시계획시설 지정 등 행정절차가 완료돼 본격 추진에 들어가게 됐다.

현재 구는 송도국제도시 122.6km, 원도심 65.19km 등 총 187.79km의 자전거도로를 갖추고 있다. 이는 전국 기초지자체 중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의 인프라다. 그러나 원도심과 송도를 직접 연결하는 전용 교량이 없어, 시민들은 불편한 도로 건널목을 이용하거나 협소한 폭의 기존 교량을 통해 이동해야 했다.

특히 현재는 통행 폭 2.4m의 일반 교량에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뒤섞여 다니는 탓에, 이용자 간 충돌 등 안전사고 우려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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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구는 이번 교량 건설을 통해 승기천 자전거도로 6.24km와 송도워터프런트 21.17km를 연결,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자전거를 타고 오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원도심의 승기천 생태공원과 송도의 해찬솔공원 등 주요 녹지와도 연계돼 자전거 여가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지역 특성과 안전성도 꼼꼼히 반영했다. 중차량 통행이 잦은 공단 인근을 고려해 강화된 구조물 보호시설을 갖추고, 아암대로 및 송도지하차도 상부를 통과하는 장경간 교량 형태를 적용했다. 교량에는 생태관찰 전망대, 자전거 쉼터, 스마트 안전설비 등이 포함돼 도심 속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경관 요소도 갖추게 된다.

시민들의 기대감도 높다. 연수구가 2023년 실시한 주민설문조사(응답자 1012명)에 따르면, 전체의 92.5%인 936명이 교량 건설에 찬성했으며, 90.1%인 912명이 실제 이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자전거 교통 인프라 개선에 대한 시민 수요가 매우 높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구는 앞으로도 자전거 친화도시 기반 구축과 함께 승기천 수변공간의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도시재생 및 환경 개선 사업을 병행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재호 구청장은 “올해는 연수구 개청 30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자전거 교량 건설은 단순한 인프라 확장 그 이상으로 의미가 있다”며 “송도와 원도심의 연결을 통해 도시 전체가 동반성장하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통해 친환경 도시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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