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교계 독립운동가 용성 스님의 업적을 기리는 대규모 공연이 열린다. 민족의 자긍심을 예술로 되살리는 이번 무대는 조선 불교의 재건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한 용성 스님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가 될 전망이다.
11일 평택시문화재단에 따르면,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음악원과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은 공동 주최로 교성곡 ‘용성’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평택 한국소리터 지영희홀과, 30일 오후 7시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각각 진행된다.
이번 광복 80주년 기념 봉축음악회 교성곡 ‘용성’은 1·2부로 구성된다. 1부는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조다은 부지휘자와 동국대학교 한국음악과 박천지 교수가 각각 지휘를 맡는다. 2부의 메인 무대인 교성곡 ‘용성’은 도문 스님의 원작을 바탕으로 목정배 작사, 박범훈 작곡의 창작곡이다.
교성곡 ‘용성’은 용성 스님의 독립운동가로서의 면모와 불교 개혁자의 철학을 담아낸 작품으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박범훈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이 직접 지휘봉을 잡는다.
이번 공연에는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봉은국악합주단을 비롯해 김성녀, 박애리, 민은경, 이소연, 이이화, 김수인, 홍승희 등 국내 정상급 국악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다.
여기에 화암 스님, 평택 명법사합창단, 봉은사슈리말라합창단, 불교음악원불음꽃합창단, 봉은사청년합창단, 평택청소년합창단, 봉은사소년소녀합창단 등 8개 합창단과 채향순 무용단까지 무려 150여 명이 넘는 출연진이 함께해 압도적인 스케일의 무대를 선보인다.
관객은 국악, 불교합창, 무용이 어우러진 입체적인 공연을 통해 단순한 음악회를 넘어선, 하나의 역사적 서사 체험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범훈 예술감독은 “용성 스님은 조선 불교를 재건하고 민족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위대한 인물”이라며 “그분의 삶과 사상이 담긴 이번 무대가 관객 여러분에게 민족정신을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성 스님은 1919년 3·1운동 당시 33인의 민족대표 가운데 유일한 불교계 인사로 참여해 독립선언서에 서명했으며, 조선불교유신회를 조직하고 불교 근대화를 위해 헌신하는 등 항일운동과 불교 개혁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공연 관계자는 “올해 광복 8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용성 스님의 정신을 예술로 승화한 이번 공연은 시민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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