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외교

'경제 외교' 강조한 김동연, 9일 인천공항서 대선 출마 선언

'흙수저' 경제통에서 '국민 해결사'로… 대선 레이스 본격 시동 트럼프 관세 장벽 맞서 '실용 경제' 리더십 부각…이재명과 차별화 전략
8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사진은 8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한 김동연 지사 모습.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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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동연 지사는 출마 선언 직후 미국 미시간주로 출국, 트럼프발 관세 장벽에 맞서는 '경제 외교' 행보를 시작하게 된다. 이는 기존 정치권 인사들과 차별화된 김 지사만의 강점인 '실용 경제' 리더십을 부각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이날 출마 선언에서 "미시간 해법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찾겠다"는 포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의 대선 출마는 더불어민주당 내 경쟁 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재명 대표와는 차별화된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내세워 중도층 표심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김 지사는 기획재정부 장관, 예산실장, 청와대 비서관 등 경제 관련 요직을 두루 거치며 뛰어난 경제 감각과 정책 역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미·중 무역 갈등 등 굵직한 국제 경제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위기관리 능력'을 입증했다.

김 지사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적 포용 국가'를 건설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성장과 복지의 조화, 공정하고 정의로운 시장경제 확립,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 확대 등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내세우며, 대한민국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의 '경제 도지사'로서의 면모는 각종 통계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경기도는 김 지사 취임 이후 3년 연속 '대한민국 투자 유치 대상'을 수상하며, 투자 유치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2023년 경기도의 외국인 직접 투자 유치액은 약 50억 달러(약 6조 7500억원)로,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김 지사 취임 이후 경기도 내 신규 일자리 수는 연평균 10만 개 이상 창출되었으며, 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경기도는 소상공인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해 정책 자금 지원, 맞춤형 컨설팅 제공, 판로 확대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경기도 소상공인 지원 예산은 약 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증액되었다.

김 지사는 어려운 가정 환경을 극복하고 경제 부총리까지 오른 '흙수저' 성공 신화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는 최근 발간한 저서 '분노를 넘어, 김동연'에서 자신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과 함께 대한민국 경제의 문제점과 해법을 제시하며,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고 있다. 김 지사는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 사회, 정치 등 모든 분야에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협력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국민 중심'의 정치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선 출마는 대한민국 정치 지형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앞세워 이재명 대표와 차별화를 시도하는 김 지사가 과연 중도층 표심을 사로잡고 대선 레이스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 지사가 출마하게 되면 현직 경기도지사의 대선 출마는 이인제, 손학규, 김문수, 남경필, 이재명 전 지사에 이어 6번째다. 김 지사는 도지사직을 유지한 채 당내 경선에 임 할 것으로 보인다.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이 대선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기준으로 30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 경선 과정까지는 도지사직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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