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정국 속에서 '7공화국', '기회공화국'을 주창하며 대선 행보에 나섰다.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김 지사는 광주, 대전 등 전국을 누비며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김 지사는 최근 광주에서 "빛고을 광주가 선택하면 역사가 바뀐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며 "내란을 종식하고 '이기는 민주당'으로 제7공화국을 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방명록에 적기도 했다. 이러한 행보는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을 인용할 경우 60일 이내 대선을 치러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오는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 선고 역시 김 지사의 행보에 영향을 미칠 변수다. 김 지사는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차관,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경력을 내세워 '경제 대연정'을 주창한다. 특히 고향인 충북에서 '충북 매직'이 재현될지 주목된다.
'충북 매직'은 대선 때 충북에서 득표가 앞선 후보가 최종 승리한다는 속설로,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8번의 대선에서 모두 적중했다. 김 지사는 12일 대전에서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을 주제로 강연하며 충청 대망론에 불을 지폈다.
#어대명' 흔들리나…비명계 구심점 될까
정치권에서는 '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어대명)'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했으나, 최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소추 등으로 민심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김 지사가 비명계의 구심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 지사는 '기회경제', '지역균형 빅딜', '기후경제' 등 5대 빅딜을 제안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는 대기업의 미래 전략산업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 노동자의 노동 유연성 수용과 정년 연장, 정부의 규제 혁신과 안전망 제공 등 '3각 빅딜'을 제시한다. 또한, 10개 대기업을 지방으로 이전시켜 첨단 경제도시 10개를 만들고, 10개 거점 대학에 '서울대' 수준의 지원을 하자는 '지역균형 빅딜'도 주장한다.
#여론조사 지지율은 아직… '제2의 노무현' 가능성은
반면, 김 지사의 대선 가도는 아직 험난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은 한 자릿수에 머무르고 있다. 당내 경선이라는 '예선'을 통과해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김 지사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김 지사가 '제2의 노무현'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가 광주에서 '노풍'을 일으켰듯, 김 지사 역시 비명계의 지지를 바탕으로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김 지사가 '사람들의 인화(人和)'를 통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항소심 결과 역시 김 지사의 대선 행보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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