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李 지사 “인생사 새옹지마…사필귀정 믿는다”

이재명 도지사 경찰 출석 조사 받아

바른미래당이 지난 6월 공직선거법상의 허위사실공표 등의 혐의로 이재명 경기도지사 고발사건과 관련 이 지사가 피고발인 신분으로 29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성남 분당경찰서에 도착한 후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10시 2분께 포토라인에 섰다. 이 지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사하면 다 밝혀질 일이고 인생지사 새옹지마 아니겠냐"며 "행정을 하는데 권한을 사적인 용도로 남용한 일이 없다. 사필귀정일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지사의 1시간은 1천300만 시간의 가치로 이 귀한 시간에 도청을 비우게 돼 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사건에 대한 관심보다 우리의 삶을, 나라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경찰이 그런 건 아니겠고 일부 경찰이 오버한 것은 분명한 것 같다"며 "그러나 대한민국에 경찰만 있는 건 아니고 검찰도 있고 법원도 있기 때문에 순리에 따라 진실에 접근할 것이고 합리적 결론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 지사가 경찰서에 도착하자 지지자와 반대편 보수단체 들은 각각 "힘내라", "구속시켜라" 등의 맞불 구호를 외쳤다. 이 지사 지지단체인 명랑 자원봉사단 회원 등 250여 명과 보수단체인 애국시민연합 회원 30여 명이 각각 모였다. 분당서 정문을 기준으로 지지단체는 좌측과 경찰서 건너편에 자리 잡았고, 이에 맞선 보수단체는 우측에 모여 맞불을 놨다.

경찰은 6개 중대를 분당서 주변에 배치하고, 두 단체 사이에 일정 간격을 두어 만일의 충돌에 대비했다. 지지자들은 "이재명은 무죄다", "힘내라 이재명" 등의 구호를, 보수단체는 "이재명은 적폐다", "이재명을 구속하라" 등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지사가 자신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켰다고 의혹을 제기한 김사랑(본명 김은진)씨도 집회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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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조사실로 향하면서 "(조사는) 빨리 끝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으나, 제기된 의혹이 많은 만큼 조사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다. 이 지사는 자신의 변호를 유명 로펌인 법무법인 화우에 맡겼다. 경찰은 이에 맞서 변호사 출신 경찰관 4명이 포함된 전담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져 조사 내내 양측의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된다.

이 지사의 이번 경찰 소환은 광역 단체장으로는 김경수 경남지사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이 지사와의 불륜 관계가 사실이고 이 지사의 신체 특징을 알고 있다고 주장해온 일명 여배우스캔들 의혹 당사자인 김부선 씨는 이날 자신의 SNS에 "점 빼느라 수고하셨다. 그 점을 놓고 나랑 대화한 건 잊으셨느냐”는 내용의 글을 올려 다시 올렸다. 김 씨는 "거짓을 덮으려 또 다른 거짓말을 할수록 당신의 업보는 커져만 갈 텐데? 안타깝네요"라고 적는 등 다시 논란을 부추길 전망이다. 앞서 이 지사는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해당 부위에 점이 없고, 제거한 흔적도 없다는 검증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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