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혜씨는 동두천시청 소속 공무원이 된 지 이제 막 한 달 남짓된 새내기 공무원으로, 지난 7년을 공시생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왔다. 모든 공시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공시생 유투버'로서 활동을 하며, 약 8천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특별한 이력을 가졌다. 그녀는 공무원 초임 발령이 난 현재, 공시생이 아닌 공무원의 신분으로 공직자 길을 걷게 됐다. 또한 그녀는 유튜브 활동을 공직 생활에 침해가 되지 않는 한 계속할 생각이다. 아울러 “시민 편의를 위한 행정을 배워나가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중앙신문 '사람이 세상이다' 기획으로 공직자로 첫 발을 내딛는 김미혜씨를 만나 솔직하고 담백한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부모님 슬하에 1남 1녀 중 장녀
유튜브 몜myem 채널 운영 중
국회방송 '당찬 도전, 아무튼 청춘' 4회차 출연
Q 자기소개를 간단히 해달라
A 저는 7년 공부 끝에 지방직 9급 일반 행정에 합격해 현재 동두천 시 홍보미래담당관에서 근무 중인 김미혜입니다.
Q 취미, 좋아하는 음식, 주량, 숙취해소법, 스트레스 해소법은?
A 제가 키우는 고양이랑 노는 것이고, 여행 다니는 것도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음식은 고기, 주량은 소주 반 병입니다. 숙취해소법은 그냥 물을 많이 마십니다. 스트레스받을 때는 좀 걷거나 등산하면서 리프레쉬하는 편입니다.
Q 인생 좌우명은
A '마음의 여유를 갖자'입니다. 성격이 급하고 긴장을 많이 하다 보니 자주 되새기는 말입니다. 주위 눈치도 많이 보고 스스로 제 탓을 많이 해서 언젠가부터 저에게 꼭 필요한 말이 되었습니다.
Q 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A 아무래도 공무원 최종합격한 날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기뻤던 것보다, 부모님이 좋아하셔서 처음으로 효도 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Q 존경하는 인물이 있다면
A 김연아 선수입니다. 실제로 경기도 보러 갔을 정도로 팬이었습니다. 어린 나이임에도 감당하기 힘든 훈련을 이겨냈고, 부담스러운 상황에서도 멘탈을 잃지 않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Q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은?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입니다. 이 책은 제가 공시생일 때 친구에게 추천받은 책인데, 책을 읽고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거구나, 인생은 어떻게든 살아지겠구나'라고 느끼며, 묘한 위로를 받았던 책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 그 이유는?
A 임용이 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이라 일에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적응이 좀 되면 운전도 배우고 운동도 하면서 평범하듯 알차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습니다.
Q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잘한 일과 후회되는 일이 있다면?
A 가장 잘한 일는 어렸을 때 교환학생이나 어학연수 등으로 여기저기 많이 다녀본 것입니다. 앞으로는 그런 기회가 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나이 들수록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입니다.
후회되는 일은 공시 공부를 너무 오래 한 것입니다. 7년을 공부하다 보니 약간의 우울감과 자괴감이 자리 잡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 앞으로 그 크기가 줄어들 순 있어도 없어지진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Q 자신의 성격을 소개한다면, 타인이 평가하는 자신의 성격은?
A 처음에는 낯을 가리고 긴장도 자주 하는데, 편해지면 장난도 많이 치고 잘 웃는 편입니다. 다른 사람도 그렇게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Q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유명인은 그리고 친구, 이유는?
A 가장 좋아하는 유명인은 손흥민 선수입니다. 손흥민 선수의 노력과 실력을 존경하고, 인품까지 동시에 갖춘 점을 보고 팬이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친구는 몇 명이 있는데, 공통점은 다 솔직한 친구들입니다. 저는 솔직한 제 감정들에 대해 말을 잘 못해서 솔직하게 말하는 친구들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Q 지금까지 잘 살아왔다고 평가하는가?
A 지금까지는 마이너스의 삶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 나이 또래에 비해 경제적으로도, 사회적 경험으로도 많이 뒤처져있습니다. 이제서 제 몫을 해나가는 느낌이라 앞으로 잘 채워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Q 건강이 중요한데, 평소 건강관리 방법은?
A 평소에 헬스나 필라테스를 번갈아가며 했는데 요즘에는 잘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체적인 것보다 정신적 건강을 챙겨야겠다 싶을 때 운동을 가는 편입니다. running 할 때도 기분이 좋아져서 앞으로 자주 하고 싶은 운동입니다.
Q 올해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다면, 그 이유는?
A 올해는 일에 잘 적응하는 것이 가장 큰 소원입니다. 백수 생활이 길었다 보니 생활 패턴을 바꾸고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는 게 가장 큰 걱정입니다. 그리고 그동안은 알바해서 번 돈을 다 소비했는데 이제는 조금씩 돈 모으는 재미를 붙이고 싶습니다.
Q 현재 사회에 대한 화두로 한마디 던진다면
A 요즘 청년백수가 사회 문제로 크게 대두되고 있는데, 그 기간이 길어질수록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큰 손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의 원인을 세심하게 파악하고, 개인과 사회 모두 해결하려는 의지를 만들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Q 지금까지 살면서 최대의 실수는
A 공시기간이 길었던 이유 중에 하나는 항상 커트라인이 높은 직렬만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잘 파악하고 현실에 맞게 직렬을 선택했다면 수험기간이 절반은 줄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커트라인이 높은 직렬을 오랫동안 고집한 것이 가장 큰 실수인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주변에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제가 힘들 때 진심으로 걱정해 주고 힘이 돼준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항상 고맙고 감사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돌이켜 봤을 때 '그동안 나를 배려해 준 것들이 많았구나'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미혜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몜myem'에는 장수 공시생들이 격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전해진다.




당차고 멋진분이네요. 오랜 시간 노력 끝에 공직자 되신 거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