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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자의 그렇구나] 봄 불청객 '황사'

오기춘 기자
오기춘 기자
오기춘 국장

매년 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황사가 있다. 며칠 전부터 초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더니, 이젠 봄인가보다. 중국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몰려온단다. 황사가 심할 때면 창문을 열자마자 코를 찌르는 먼지 냄새가 느껴진다. 기침도 절로 나온다. 하늘은 뿌옇게 흐려지고, 자동차 유리창에는 누런 먼지가 쌓인다. 황사는 더 이상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매년 반복되는 자연재해로 이제는 일상 속에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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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는 주로 중국 내몽골의 사막지대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바람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되는 현상이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포함돼 있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문가들은 전하고 있다. 그렇다면 황사가 심할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첫째,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한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는 실내에 머무르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보건용 마스크(KF80 이상)를 착용해야 한다. 일반 천 마스크나 면 마스크는 미세먼지를 충분히 걸러내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황사 전용 마스크를 선택해야 한다.

또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문을 꼭 닫고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단, 공기청정기의 필터가 오염되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또한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면 먼지가 가라앉아 공기 중 부유하는 입자를 줄일 수 있다. 겨우내 가동하지 않고 거실에 모셔뒀던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킬 때다. 셋째,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황사에 노출된 후에는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고, 외출 시 입었던 옷은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눈을 비비거나 코를 자주 만지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황사가 심한 날에 렌즈 착용을 피하는 것도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 중 하나다. 눈이 뻐근하다다는 것은 그만큼 황사에 노출됐다는 반증이다.

음식 섭취에도 신경 쓰자. 황사에는 중금속과 다양한 오염 물질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체내에서 배출하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마시고, 해조류, 녹황색 채소,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반면, 황사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부 음식 섭취를 줄이고,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을 조리하는 방법도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체내에 쌓인 먼지제거를 위해서는 삼겹살을 많이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황사는 자연현상이지만, 그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우리의 각자 몫이다.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쓴다면 황사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하늘이 다시 맑아질 때까지, 우리는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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