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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동두천시 임도 개량,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중앙신문 기자
[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동두천시 임도 개량으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CG=중앙신문)

동두천시가 상패·안흥 임도 구조개량 공사를 추진한다. 단순한 임도 정비가 아니다. 산사태 예방과 안전성 확보라는 본래 목적에 더해, 시민들이 찾고 싶은 ‘걷고 싶은 길’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기후 변화로 인한 재해 대응과 여가 활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전략적 접근이라 할 만하다. 그동안 임도(林道)는 주로 산림 관리와 산불 진화, 벌목을 위한 도로로 활용됐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낯선 개념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자연 속에서 걷기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산림청과 각 지자체들은 임도를 레저·힐링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 왔다. 동두천시의 이번 결정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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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공사에서는 식생 매트와 배수로 정비 등 친환경 공법이 적용된다. 단순히 도로를 보수하는 수준이 아니라, 자연과 어우러지는 방식으로 개량해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의미다. 기존 산길을 활용해 자연 속에서 걷기를 즐기도록 하는 것은 ‘숲 속 산책로’와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건강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숲길을 걸으면 심신이 안정되고 면역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산림에서 발산되는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완화와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게다가 숲 속 공기는 미세먼지가 적고 산소 농도가 높아, 도심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임도를 단순한 이동로가 아니라, 시민들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것은 이러한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이다.

또한, 이번 공사는 단순히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넘어서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도심을 벗어나 자연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안전하고 쾌적한 임도가 조성된다면 등산객과 트레킹 마니아들의 발길을 끌 수 있을 것이다. 동두천시는 이를 계기로 산림 레포츠 활성화와 지역 경제 발전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 기후 변화로 인해 산사태 등 자연재해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단순한 도로 정비가 아니라, 안전과 휴식, 건강까지 고려한 동두천시의 선택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이번 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걷고 싶은 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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