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이 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을 통해 선거관리위원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선관위가 '친인척 채용은 전통'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데 대해 거센 비판을 쏟아낸 것이다.
신 시장은 “국회의 모습, 헌법재판소, 선관위, 행정부의 요즘 모습을 보면 국가의 근간이 엉망진창이라는 것을 많은 국민이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현 정치 상황에 대한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모두 뜯어고치는 개혁이 필요하지만, 개혁만으로 될까?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며 “개혁의 주체가 정치권이 되기 어려운 상태에 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 정치권은 야욕만 드러내는 정치꾼들만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다”며 “그중 누가 대권을 잡느냐 식의 흥미 위주 보도가 이어지는 현실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신 시장은 정치 지도자가 갖춰야 할 필수 조건으로 일신의 출세와 영달이 아닌, 국민을 자기 목숨보다 더 사랑하고 희생할 수 있는 사람, 지혜와 용기로 정치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험과 능력을 갖춘 사람, 분열과 진영 논리가 아닌 국민 다수의 통합을 지향하는 사람, 남북 대치 상황 속에서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투철한 사람 등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이런 자질을 갖추지 못한 채 대권 욕심만으로 나서는 사람은 국가와 사회를 망칠 뿐만 아니라 본인과 가족, 주변까지도 망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정치권의 현 상황을 강하게 질타했다.
신 시장은 정치 지도자들이 원칙을 잃고 이익만 좇으며 점점 천박해지고 있는 현실을 개탄했다.
그는 “국민은 성숙해 가는데 정치 지도자와 권력자들은 점차 원칙을 잃고 이익만 따지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정치의 하향 평준화를 막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언론의 책임도 강조했다. “나쁜 언론 관련 제도의 문제도 있지만, 제대로 된 언론이 없는 탓에 정치가 점점 하향 평준화되는 길을 막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신 시장은 “양치는 소년 다윗이 있듯이, 국민이 깨어 있다면 변화의 가능성은 있다”며 개혁의 희망을 놓지 않았다.
한편, 선관위의 '친인척 채용 전통' 발언은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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