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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포천시 상권활성화재단, 이제는 결단할 때다

중앙신문 기자
[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포천시 상권활성화재단, 이제는 결단할 때다. (CG=중앙신문)

이른바 '포천시 상권활성화재단' 설립이 공식 제안됐다. 연제창 포천시의회 부의장은 4일 언론 기고를 통해 포천 지역 소상공인들이 심각한 경기 침체 속에서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며 이같이 제안한 것인데,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현실적이고 시급한 방안이라는 점에서 적극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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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포천시 내 사업체의 92%가 소상공인이며,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이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역 경제의 핵심이 소상공인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자료에 따르면, 포천시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9.42%로 경기도 평균(6.07%)보다 훨씬 높다. 이는 단순한 통계를 넘어 지역 경제의 심각한 위기를 반영하는 수치다.

현재 시에서 시행하는 소상공인 지원 정책은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게 연 부의장의 설명이다. 많은 소상공인이 행정 편의적인 지원 방식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 정책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은 채 관 주도의 정책이 추진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기구가 필요하다.

이미 경기도 내 여러 지자체가 상권활성화재단을 운영하며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의정부, 성남, 구리, 안산 등은 재단을 설립해 지역 상권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안산시는 재단 운영을 통해 5년간 생산유발효과 223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44억원을 창출하는 등 실질적인 경제 효과를 거두고 있다. 포천시도 이 같은 성공 사례를 참고해 경제 회복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상권활성화재단을 설립해 소상공인 지원을 전문적으로 운영하고, 체계적인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단순한 지원금 지급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정부 및 경기도의 각종 지원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지역 내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어야 한다. 포천시장과 시의회가 이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를 시작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지역 경제 회복은 단기적인 지원책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장기적인 정책 전환과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포천시 상권활성화재단이 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지역 상권이 살아야 포천시의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할 때다. 다시 생각해도 좋은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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