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남의 얘기가 아닐 수 있다는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겠더라고요”
김포시 운양동에 개교를 앞둔 모담초·중학교 등하굣길에 대한 학생들의 안전 통학을 우려하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언덕 정상에 있는 지리적 조건에다 학교와 연결된 2곳의 도로가 보행로가 아예 없는 이면도로이거나 중앙선이 있는 도로에도 보행로가 한쪽 면에만 조성돼 있어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김포교육지원청과 김포시 등에 따르면 다음달(3월) 유치원 3학급, 초등 18학급(특수 1학급), 중등 24학급(특수 1학급) 등 47학급에 1250명의 학생 배치 계획이 수립된 모담초·중학교가 개교한다.
한강신도시 경계 지역인 운양동 991의 1일대 1만6715㎡에 건립된 이 학교는 김포시 관내 두 번째 초·중통합 학교다.
이 학교는 학급당 인원수가 각각 29.9명과 28.2명으로 수도권 지역 초등학교 중 가장 높은 과밀학급이 유지되고 있는 인근 청수초와 하늘빛초와 학급당 인원수가 34.42명에 이르는 인근 중학군(장기) 내 중학교의 과대·과밀학급 문제 해소를 위해 2022년 착공됐다.
당초 2024년 개교를 목표로 하던 이 학교는 화물연대 파업 등에 따른 레미콘 수급 문제에다 연약지반으로 인한 지표수 처리 등의 문제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개교 시기가 1년 연장됐다.
이런 가운데 개교를 앞두고 학생들의 안전 통학을 담보할 대책 마련을 요구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희성 시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제25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학교의 통학로 학생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며 보완책 마련을 시에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 학교와 연결된 두 곳의 도로 중 한 곳은 일방통행로 지정이 불가능한 보행로가 없는 이면도로인데다 새로 개통된 양방향 통행(차량)이 가능한 다른 도로는 보행로가 한족만 조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가 "언덕에 있어 겨울철 등하굣길이 미끄러울 수밖에 없는 데다 자전거 통학을 하는 학생들을 위한 자전거 도로조차 없어 급커브길과 미끄러운 도로 사정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통학 여건도 문제로 제시했다.
그는 "학교와 연결된 노선버스의 배차간격(30분)으로 인해 아이들이 500m 이상의 보행로 없는 도로를 걸어 통학하거나 학교가 끝나고 학원 시간을 맞추기 위해 자전거를 이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쿨존 내 교통사고는 어른들의 무책임함과 무관심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안전 통학로 확보 방안 마련과 학생 전용 통학버스 운행을 시에 촉구했다.
시 관계자는 "학교와 연결된 이면도로의 경우 인도를 대신하는 데크를 설치해 통학로를 확보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며 "개교 이후 제기된 문제점 등을 보완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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