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레 후면 106주년 삼일절이다. 다가오는 삼일절을 맞아 우리는 106년 전의 외침을 다시금 떠올리게 된다. 1919년 3월1일, 일제의 억압 속에서 우리 민족은 목숨을 걸고 누구나 할 것 없이 거리로 나섰다. 서울 탑골공원에서 시작된 만세 운동은 전국 각지로 퍼져나갔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하나 돼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오랜 억압과 고난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자존심과 자유에 대한 열망을 표출하는 시간이었다. 비폭력 운동이었지만 일본 군경의 잔혹한 탄압으로 수많은 희생이 뒤따랐다. 그러나 그 희생은 헛되지 않았다. 삼일운동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계기가 되었고, 세계에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를 강력히 알리는 역할을 했다.
우리는 억압 속에서도 끝내 꽃을 피우는 그런 민족이다. 그런데 현재 대한민국은 어떠한가 말이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 아는 사실이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을 두고 국민들 간 거의 두 동강 난 분열 상태다. 매일매일 한쪽에선 탄핵찬성, 한쪽에선 탄핵반대집회가 열린다. 이로 인해 요즘 나라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어만 간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나라를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을 하며 피 흘리고 나라를 위해 고난의 길을 걷던 선조들에 참 낯부끄럽고 죄송한 마음뿐이다. 많은 국민들은 정쟁이 사라지고 세계 속 대한민국이 잘 될 때만을 바라고 있다.
여기에 더해 먹고사는 문제도 심상찮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 출범은 우리나라 수출전선에 발등에 불이 됐다. 점차 현실이 다가오고 있다. 자동차와 반도체 등 대미 수출로 인해 우리나라가 얻는 이익은 상당하다. 트럼프는 연일 관세 25%를 실현시키기 위해 수없이 공언하고 있다. 더욱이 트럼프가 말하는 관세는 앞으로 미국에 들어오는 모든 품목에 해당될 것이라는 데 지배적이다. 관세를 피하는 방법으론 공장을 옮기라고 한다. 이런저런 생산 공장들이 미국으로 옮겨진다면,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는 게 경제학자들의 말이다. 이로 인해 납품처를 찾지 못하는 일거리가 줄어든 관련업체들이 사라진다면 경제는 바닥을 치고 생존경쟁 등 더 큰 문제를 야기시킬 것은 뻔하다.
더욱 문제인 것은 우리나라는 이에 정확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지금 바로 대응에 나선다 해도 문제해결이 쉽지 않을 텐데, 언제쯤 실마리를 찾을지 생각하면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 문제는 정쟁이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조금 있으면 맞이하는 삼일절이다, 기념행사가 열릴 것이고, 곳곳에선 삼일절 106주년 맞이 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도 개최될 것이다. 106년 전 삼일절 자유를 외친 그날의 함성을 외치며 화합해 비상계엄, 정치적 혼란, 국민 간의 대립을 모두 끝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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