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설

[사설] 다가오는 삼일절 통합 계기로 삼아야

중앙신문 기자
[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다가오는 삼일절 통합 계기로 삼아야. (CG=중앙신문)

아흐레 후면 106주년 삼일절이다. 다가오는 삼일절을 맞아 우리는 106년 전의 외침을 다시금 떠올리게 된다. 1919년 3월1일, 일제의 억압 속에서 우리 민족은 목숨을 걸고 누구나 할 것 없이 거리로 나섰다. 서울 탑골공원에서 시작된 만세 운동은 전국 각지로 퍼져나갔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하나 돼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오랜 억압과 고난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자존심과 자유에 대한 열망을 표출하는 시간이었다. 비폭력 운동이었지만 일본 군경의 잔혹한 탄압으로 수많은 희생이 뒤따랐다. 그러나 그 희생은 헛되지 않았다. 삼일운동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계기가 되었고, 세계에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를 강력히 알리는 역할을 했다.

광명시청_메인중앙하단_260824
안성시청_바우덕이축제_메인 하단_260908

우리는 억압 속에서도 끝내 꽃을 피우는 그런 민족이다. 그런데 현재 대한민국은 어떠한가 말이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 아는 사실이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을 두고 국민들 간 거의 두 동강 난 분열 상태다. 매일매일 한쪽에선 탄핵찬성, 한쪽에선 탄핵반대집회가 열린다. 이로 인해 요즘 나라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어만 간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나라를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을 하며 피 흘리고 나라를 위해 고난의 길을 걷던 선조들에 참 낯부끄럽고 죄송한 마음뿐이다. 많은 국민들은 정쟁이 사라지고 세계 속 대한민국이 잘 될 때만을 바라고 있다.

여기에 더해 먹고사는 문제도 심상찮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 출범은 우리나라 수출전선에 발등에 불이 됐다. 점차 현실이 다가오고 있다. 자동차와 반도체 등 대미 수출로 인해 우리나라가 얻는 이익은 상당하다. 트럼프는 연일 관세 25%를 실현시키기 위해 수없이 공언하고 있다. 더욱이 트럼프가 말하는 관세는 앞으로 미국에 들어오는 모든 품목에 해당될 것이라는 데 지배적이다. 관세를 피하는 방법으론 공장을 옮기라고 한다. 이런저런 생산 공장들이 미국으로 옮겨진다면,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는 게 경제학자들의 말이다. 이로 인해 납품처를 찾지 못하는 일거리가 줄어든 관련업체들이 사라진다면 경제는 바닥을 치고 생존경쟁 등 더 큰 문제를 야기시킬 것은 뻔하다.

더욱 문제인 것은 우리나라는 이에 정확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지금 바로 대응에 나선다 해도 문제해결이 쉽지 않을 텐데, 언제쯤 실마리를 찾을지 생각하면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 문제는 정쟁이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조금 있으면 맞이하는 삼일절이다, 기념행사가 열릴 것이고, 곳곳에선 삼일절 106주년 맞이 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도 개최될 것이다. 106년 전 삼일절 자유를 외친 그날의 함성을 외치며 화합해 비상계엄, 정치적 혼란, 국민 간의 대립을 모두 끝내보자.

수원특례시의회_08 (265x118)
260623_인천도시공사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0개의 댓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