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평소 생활에서 일컫는 금 단위인 순금 1돈(3.75그램) 가격이 52만원에 육박했다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사람들은 매일매일 어려운 소식만 들려온다고 허탈감이 상당하다. 반지를 여러 모양으로 만드는 세공비까지 포함하면 돌반지 1돈에 60만원 정도가 되는 셈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1그램 반지가 나오는 등 돌반지 1돈 선물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사실 순금값이 비싸지다 보니 봉투에 돈을 담아서 축하해 준 지도 꽤 오래되긴 했다.
순금 1돈 가격은 3일 오후 8시3분 기준 1.13% 오른 1그램에 약 13만1983원으로 고시됐다. 고객이 구입할 때는 여기에 10% 부가세를 더해 약 13만8583원으로 3.75그램 1돈 가격은 52만원에서 좀 빠지는 가격이다. 이 정도면 금값 폭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금값은 왜 오르는 것일까?
경제계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위협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증가하면서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트럼프가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 등에 대한 관세를 거듭 공헌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는 현지 시간으로 4일부터 캐나다산 물품의 25%, 멕시코 모든 제품의 25%, 중국 제품의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미국발 관세공포에 우리나라 주가는 온통 파란색으로 폭락하고 환율은 급등하는 등 달러 강세로 원화도 1470원대까지 오르고 말았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안전 자산으로 눈은 돌리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변동성에 대해 대비하는 것인데,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에는 한동안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 몰렸던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우리나라 금 통장으로 불리는 골드뱅킹 계좌 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4일 기준 시중은행의 골드뱅킹 계좌는 27만4976개로 이는 약 한 달 전인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약 2800개 계좌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가상 자산인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10만 달러가 붕괴된 약 9만3991달러로 하루 전보다 6.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자동차 등에도 트럼프발 관세정책이 휩싸인다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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