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일반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규제 완화‥미래차 투자 '청신호'

54년 묵은 '그린벨트 족쇄' 풀고 전기차 생산 기지 확장 기대
기아오토랜드 광명 공장 전경 (사진=기아 홈페이지)
기아오토랜드 광명 공장 전경. (사진제공=기아오토랜드 홈페이지)

현대자동차그룹의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인 기아 오토랜드 광명(소하동 공장)이 54년간 이어져 왔던 환경부담금 규제에서 벗어날 해결책을 찾으며 미래차 투자에 청신호가 켜졌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무조정실에 건의한 '국민이 선정한 10대 현장규제' 중 8개 건의 과제가 수용됐다고 밝혔다. 국민이 선정한 10대 현장규제는 대한상의가 규제 애로 접수센터를 통해 발굴한 개선 과제 중 국민·기업 관계자들로부터 개선 필요성에 공감을 많이 받은 과제들이다.

이에 광명시는 기아의 신청을 받아 오토랜드 광명의 지목을 '대지'에서 '공장용지'로 변경하는 작업을 상반기 내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수십 년간 발목을 잡았던 그린벨트 규제를 완화하고, 기아의 전기차 생산 시설 확장에 탄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명 오토랜드는 1971년 그린벨트로 묶이면서, 전기차 생산 라인 전환 등 증축 시 수백억 원의 부담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특히, '대지'에는 '공장용지'보다 6배 이상 높은 그린벨트 보전부담금이 부과되어, 기아의 미래차 투자에 큰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광명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경제단체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왔으며, 그 결과 지목 변경이라는 절충안을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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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목 변경으로 기아는 투자 규모에 따라 최대 수천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명시는 이번 규제 완화가 기아의 전기차 생산 능력 확대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광명 오토랜드에 준공한 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인 '광명 EVO 플랜트'의 생산 라인 증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광명시 관계자는 "이번 규제 완화는 광명시의 미래차 산업 육성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아 오토랜드가 지역 경제 발전에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광명시는 앞으로도 기업 투자 유치와 규제 완화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지목 변경은 정부와 지자체가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광명시는 앞으로도 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미래차 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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