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포커스 인터뷰

[신년인터뷰] 2025년 시장에게 듣는다 ② 박승원 시장 "시민과 함께 위기 돌파, 더 강한 광명 만든다"

"2025년, 5개 핵심 전략, 25대 과제 중심으로 광명시정 운영" "교통은 최고의 복지, 광역 교통망 확충에 나서겠다" "민생지원금, 광명시민 1인당 10만원씩 지역화폐 지급"
(사진제공=광명시)
박승원 광명시장은 2025년을 시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더 강한 광명시를 만들어가는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박승원 광명시장. (사진제공=광명시)

[편집자주] 중앙신문은 2025년,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 시대 속 지역 리더십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경기도 주요 도시인 수원특례시, 화성특례시, 광명시 3개시 시장님의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해 진행한다. 올해는 경제 불확실성 심화, 민생 경제 회복 요구, 미래 비전과 혁신에 대한 기대, 지역 균형 발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번 기획은 단순한 정책 발표를 넘어, 시장들의 철학, 위기 대응, 시민 의견 반영, 미래 지향적 비전 제시를 통해 독자들에게 깊이 있는 통찰력을 제공하는 하고 경기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모색,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 제시하고자 한다.

광명시청_메인중앙하단_260824
안성시청_바우덕이축제_메인 하단_260908

“시민 삶과 일상 회복 최우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한 해 만들 것”

박승원 광명시장은 2025년을 시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더 강한 광명시를 만들어가는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혼란한 시국 속에서 시민들의 삶과 일상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민생경제 안정, 기후변화 대응, 기본사회 전환, 시민주권 강화, 경제 자족도시 도약이라는 5가지 핵심 전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승원 시장은 이를 위해 모든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14일 중앙신문은 박승원 시장에게 지난 한 해의 소회와 2025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해에 시정에 대한 소감, 성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민선7기부터 8기까지 시민과 함께 꿈꾸던 광명의 모습이 실현되고, 심혈을 기울이며 추진해 온 정책들이 하나둘씩 가시화되는 것 같아 보람을 느끼고 있다. 먼저, 인생플러스센터, 업사이클아트센터, 노인회관, 광명동초등학교 복합시설, 영유아 과학 체험센터 등 올해만 10곳이 넘는 시설이 개관했다. 시민들께서 부족하다고 느꼈던 공공시설을 확충하고 광명의 곳곳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어서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다.

개념도 생소했던 탄소중립은 이제 광명시민의 일상이 됐다. 개청 이래 처음으로 치러진 국제 행사인 ‘탄소중립 국제포럼’은 국경과 이념을 뛰어넘은 지방정부 차원의 국제적 협력의 첫걸음이었고, 1만 명이 넘는 시민께서 1.5℃기후의병에 참여하여 일상에서의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계신다.

특히, 광명시의 강력한 요구로 서울 방면 직결 연결도로가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 대책으로 확정된 것도 지난해에 손꼽을 만한 성과로 본다. 3기 신도시 지구계획이 승인되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시작된 것도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해 가장 아쉬운 점은 추진해야 하는 사업들이 산적해 있는데 정부의 일방적인 교부세 삭감으로 어려워진 지방재정이다. 통합 재정 안정화 기금을 활용해 현안 사업 중단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았지만,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교부세가 확보가 절실하다.

한편으로 이번 교부세 삭감 사태가 지방재정 분권과 강화에 대한 전국민적인 공감대를 마련하고, 재정민주주의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켰다고 생각한다.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중앙정부와 국회에 더 강력하게 지방재정 분권과 강화를 요구해 나갈 계획이다.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사회의 안전과 질서를 보장하는 것이다. 잠자리를 준비하는 평온한 저녁, 갑작스러운 계엄 선포로 국민들의 자유가 억압되고 헌정 질서가 무너졌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연말, 전 국민이 내 일처럼 여기며 비통한 울음을 삼켰다.

시민들은 아직도 추운 겨울 눈을 맞으면서 차디찬 거리를 지키고 있으며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은 무안으로 달려가 온정을 나누고 있다.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정부가 되려 국민의 안전을 위협했고, 시민들이 국가를 대신하여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

맨몸으로 군인을 막고,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시민들과 응원봉을 흔들며 연대해 주신 국민들의 모습에 절망 속에서도 희망이 꽃피는 모습을 봤다. 너무나 감사하고, 힘든 시간을 견뎌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뿐이다. 정치인으로서 시민들께서 더 이상의 아픔을 겪지 않고,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에 끝까지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또한, 지방정부 차원에서 어려움을 나눠지는 방안들을 고안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안전, 안위를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안전 분야를 강화하고, 시민 주권 실현과 직결된 자치분권에도 더욱 힘을 쏟겠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숱한 국란 속에서도 평화적으로 이웃을 지켰고, 나라를 지켰고, 우리가 옳다고 믿는 가치를 지켜왔다. 이번에도 우리 앞에 놓인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더 강한 우리가 될 것을 믿는다.

그 과정에서 시민들이 너무 많이 아프지 않도록 옆에서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드리고 싶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지난 9일 열린 신년 언론 브리핑에 3기 신도시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순정우 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이 지난 9일 열린 신년 언론 브리핑에 3기 신도시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순정우 기자)

#올해 경제 상황이 어두워 보인다. 시 차원에서의 대책은

25년도 신년사에서 밝혔듯 위기는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 혼란한 시국으로 무너진 지역 경제를 빠르게 정상화하기 위해 지역화폐 충전 인센티브를 20% 상향, 구매 한도는 100만 원까지 상향하여 시민들의 열띤 호응 속에 조기 소진되었다. 2025년에도 골목상권과 지역 경제 부양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지역화폐 활성화와 자영업자 지원 등 민생안정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해 나가겠다.

어려운 재정 여건과 세수 부족 상황 속에서도 지역화폐 예산은 작년과 동일한 120억 원을 편성하였다. 또한, 2025년 도비 보조금으로 37억 원을 확보해 시비 예산 일부를 절감함으로써 지역화폐 예산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성공하였다.

2024년 정책 만족도 조사에서 광명사랑화폐 정책이 86.8%의 긍정 평가를 받은 만큼, 올해에도 시민들의 기대치를 충족하기 위해 인센티브 예산을 120억 원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2024년 발행 목표였던 1200억 원을 1,533억 원으로 달성하여 목표 대비 128% 초과 달성했으며, 2025년에는 1월 초에만 250억 원을 발행해 연간 목표 대비 20% 조기 발행을 달성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경기도 내에서 연중 10%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일부 지자체 중 하나로서, 향후에도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모색하고 균형적인 한도 설정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 시민의 가계 소비를 지원하고 가맹점주의 매출 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연 매출 5억 원 이하의 영세 소상공인을 위해 광명사랑화폐 카드 수수료를 보전해주는 사업도 시행 중이다. 이러한 정책적 노력은 소비 촉진을 통해 지역 내 자본의 선순환을 도모하며,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시의회와 논의해 소비 촉진금 형태인 민생안정지원금을 광명시민 1인당 10만원씩 약 295억 원을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이 소비를 촉진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광명시가 올해 나아갈 방향성을 설명한다면

정말 어려운 시기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의 삶이고 일상으로의 복귀다. 2025년 광명시는 우리 앞에 놓인 위기를 시민과 함께 정면 돌파하여 더 강한 광명시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시대적 위기 극복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2025년에는 ▲민생경제 안정 ▲기후변화 대응 ▲기본사회 전환 ▲시민주권 강화 ▲경제 자족도시 도약과 같은 5개 핵심 전략, 25대 과제를 중심으로 광명시정을 운영해 나가고자 한다.

혼란한 시국으로 무너진 민생위기를 살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골목상권과 가계경제를 부양하기 위해서 지역화폐 인센티브 상향, 충전한도 상향 등 긴급 처방을 내놓았고, 23년 광명시가 추진했던 생활안정지원금과 같은 형식의 ‘소비 촉진 지원금’도 의회와 긴밀한 협조 속에서 추진하고 있다.

기후위기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다. 탄소배출량 감축을 중심으로 추진됐던 정책 방향을 입체적으로 확장·강화하여 기후위기 대응 패러다임 전환을 이루고자 한다. 탄소 흡수원인 정원을 확대하고, 그린리모델링, 제로에너지건축물 확대 등 광명형 탄소중립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또한 기후위기의 관점을 인권까지 확대하고, 건강·안전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기본사회로의 전환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평등과 공정, 실질적 자유를 보장하는 광명시를 만들고자 한다. 광명시가 가장 잘하는 정책인 사회연대경제를 강화하고, 광명형 기본소득 확장, 기본서비스 추진, 기본 복지, 기본 인프라 등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정책들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광명 안에서 모두의 기본이 지켜지고 이것이 모두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을 촘촘하게 설계하겠다.

너무나 당연하게 여겼던 우리의 자유와 권리, 평화가 한순간에 짓밟히는 것을 목도했다. 그리고 지금도 추운 겨울 거리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많은 시민들이 싸우고 계신다. 광명시의 자치분권 여정이 멈춰서는 안 되는 이유다. 시민 주권 강화를 위해서 주민자치, 시민 참여·연대 정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광명시에 불어온 변화의 바람을 지속가능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 경제 자족도시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교통은 최고의 복지라는 생각으로 광역 교통망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서울 방향 직결도로도 광역 교통 개선 대책으로 확정됐고, 철도네트워크도 획기적으로 강화됐다. 광명산업진흥원,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등을 통한 첨단 미래 산업 강화에도 힘을 실어 나가겠다.

박승원 시장이 지난 13일 ‘제49회 생생소통현장’의 일환으로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광명시)
박승원 시장이 지난 13일 ‘제49회 생생소통현장’의 일환으로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광명시)

#시의회 야당과 협치에 대한 의견은

2024년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광명시와 광명시의회는 시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정당과 이념의 차이를 넘어 실질적인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2025년에도 광명시는 시의회와 상호 협력하는 관계를 이어 나가겠다. 경청하는 태도와 소통하는 자세를 바탕으로 시의회와 수시로 간담회를 개최해 의견을 충분히 교환하고 갈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역 현안을 최우선 협치 의제로 발굴하고 시의회와 협력하는 자세로 방향성을 조율하여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

이러한 노력은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돌려주기 위해 서로 의견을 일치해 나가는 과정이며, 정당의 이해관계를 넘어 지역사회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적극적인 태도로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광명시와 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광명시민에게 한마디

그간 광명은 어떤 위기에도 시민과 함께 이겨내 왔으며, 2025년에도 위기를 기회로 바꿔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해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시민이 바라고 꿈꾸는 광명을 만들기 위해 흔들리지 않고 담대하게 광명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

시민과 함께하면 실패하지 않는다는 시정 철학 아래 1200여명의 공직자와 함께 시민의 자부심이 될 수 있는 광명시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 왔다. 그 결과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최우수’ 2년 연속 공약 실천 ‘최우수(SA)’ 등급 획득, 적극행정 경진대회 ‘국무총리상’ 수상,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우수 평생학습도시’ 수상, 경기도 교통분야 최우수 시군 선정 주거복지대전 우수지자체 선정 등 2024년에만 30여 개의 수상 실적을 기록하며 광명시의 행정서비스와 주요 정책들이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한해였다.

2024년은 무엇보다 커다란 위기 속에서 시민의 힘이 빛났던 한해였다. 암흑과도 같았던 헌정질서 혼란 속에서도 우리 시민들은 희망의 빛을 밝혔으며,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만들어 냈다. 선배시민들이 목숨 바쳐 지켜온 민주주의를 2030 세대가 담대하게 이어주었고, 광장의 새 주인으로 우뚝 섰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 두려움을 이겨내고 뜨거운 용기로 맞선 우리 시민들의 모습에 전 세계가 감동했다.

광명시의 발전에 누구보다 큰 애정을 가지고 시정 운영에 참여해 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 2025년에도 시민이 주인이 되는 광명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수원특례시의회_08 (265x118)
260623_인천도시공사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0개의 댓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