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광명시흥 3기신도시 조성 사업을 본격화하며 미래 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3기신도시 계획 발표 이후 제기되었던 교통 문제 및 환경 문제에 대한 우려를 딛고, 광명시는 3기 신도시를 경제 중심 도시, 녹색 도시, 탄소 저감 도시로 건설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9일 신년 언론 브리핑에서 “광명시는 광명시흥 3기신도시를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경제, 환경, 생활 인프라가 조화된 미래형 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과거 3기 신도시 발표 과정에서 있었던 시민들의 우려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명시흥 지구는 1271만4000㎡(384만평) 부지에 6만7천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3기신도시 중 최대 규모 사업지로, 지난해 12월 지구 계획 승인 이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광명시는 판교 테크노밸리의 약 3배에 달하는 자족 용지를 확보하며 경제 중심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림픽공원의 3배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여 쾌적한 녹색 도시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첨단 기술을 활용한 탄소 저감 도시 건설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의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과 10월, 광명시흥 3기신도시 조성 계획 발표 이후 교통 대책 미흡 및 환경 파괴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잇따라 제기되었다. 일부 언론에서는 ‘3기신도시 교통 지옥 우려’, ‘광명시흥 신도시, 환경 논란 불가피’ 등의 기사를 통해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당시 광명시는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고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광역 교통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며, 환경 문제에 대해서는 친환경적인 개발 방식을 적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승원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광명시흥 3기신도시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광명시흥 3기신도시는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닌, 일자리와 주거, 문화, 여가가 어우러진 자족 도시로 건설될 것”이라며 “특히, 광명시의 미래를 책임질 혁신적인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스마트 도시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우선을 두고, 교육, 의료, 복지 시설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명시흥 3기신도시, 3배 규모 경제 중심 도시로 건설 광명시는 광명시흥 3기신도시에 판교 테크노밸리 약 3배 규모인 135만㎡의 자족 용지를 확보해 경제 중심 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파크스퀘어, 어반스퀘어, 커뮤니티스퀘어, 연구·개발 복합시설(R&D COMPLEX) 등 4개의 특별 계획 구역을 고밀·복합 개발하여 혁신 산업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여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는 등 광명시의 경제적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광명시는 신도시 부지의 35%에 해당하는 445만㎡를 공원 녹지로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올림픽공원의 3배에 달하는 규모로, 신도시 어디에서든 쉽게 녹지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특히, 신도시를 가로지르는 목감천을 중심으로 친수 공원을 조성하고, 광명로로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하는 덮개 공원을 설치해 시민들이 자연과 더 가까이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첨단 기술 기반 탄소 저감 도시 구현, 미래 도시 선도 광명시는 광명시흥 3기신도시를 첨단 기술을 활용한 탄소 저감 도시로 건설하여 미래 도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미래 모빌리티 특화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자율 주행에 최적화된 도로 인프라, 미래형 환승 센터 구축 등을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도시를 구현하고,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로봇 택시 등 미래형 교통 서비스를 도입하여 친환경 교통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광명시흥 3기신도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촘촘한 광역 교통망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 방면 직결 도로 4개 신설과 6개소 도로 확장 계획을 통해 교통 체증 해소에 나서는 한편,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광명시흥선, GTX-D·G, 신천~하안~신림선 등 철도 인프라를 확충하여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특히, 현재 공사 중인 신안산선, 월곶판교선과 더불어 GTX-D·G 노선 등이 개통되면 광명시의 교통 접근성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명시흥 3기신도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과제들도 남아있다.
시가 제시한 광역 교통 개선 대책은 상당한 규모이지만, 실제 입주 시점까지 계획대로 완료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전망도 있다. 특히, 공사 기간 동안 기존 도심의 교통 혼잡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서울 방면 연결 도로 신설 외에, 신도시 내부 및 인근 지역의 교통망 연계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실질적인 효과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대규모 신도시 개발은 필연적으로 기존 도심의 공동체 와해 및 상권 위축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된다. 신도시 개발 이익이 기존 주민들에게도 공유될 수 있는 방안 마련과 함께, 신도시 조성으로 인한 주변 지역 부동산 시장 불안정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3기 신도시 입주 시점에 맞춰 기존 주택 시장의 공급 과잉 및 가격 하락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
판교 테크노밸리 3배 규모의 자족 용지 확보 계획은 긍정적이지만, 실제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글로벌 기업이 유치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다. 단순한 업무 공간 조성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 계획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광명시흥 3기신도시 조성 사업은 광명시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프로젝트다. 때문에 과거 개발 과정에서의 논란을 극복하고, 광명시가 제시하는 미래 도시 비전이 성공적으로 구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반면, 이날 제시된 긍정적인 청사진 이면에 존재하는 교통 문제, 기존 주민과의 상생, 환경 문제, 자족 기능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과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실현되야 가능하다. 교통, 환경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광명시가 약속한 경제 중심 도시, 녹색 도시, 탄소 저감 도시 건설을 위한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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