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양성면 내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주민들과 사업자가 6년 만에 갈등을 해결했다.
17일 양성면 주민들과 (주)북산환경에 따르면, 지난 4일 양성면사무소에서 (주)북산환경과 양성면이장단협의회는 소각장 건설에 관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북산환경은 양성면 장서2리 407-13번지 일원에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해당 소각장은 전국 병원에서 발생한 의료폐기물을 수집해 일일 48t의 의료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다.
주민들은 지난 2018년 지역 내 소각장 건립 소식이 알려지자 악취, 유해물질 배출, 건강 위협 등을 우려하며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집단 반발한 바 있다. 최근 사업자 측이 주민들에게 사업의 정당성을 알리고 기업 이익을 마을주민 등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노력해 반대했던 마을 이장들이 찬성으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주민들은 업자 측의 경영이념인 상생협의체 구성에 따른 마을 지원 제안과 복지시설, 사회단체, 마을주민 교육지원사업 등 다양한 지원체계가 지역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앞으로 소각장 가동에 따른 공해와 악취 및 소음 등 문제 발생 시 주민과 협의해 사후 관리는 물론이고 불법 소각을 합동 단속한다.
이천우 이장단협의회장은 “그동안 사업자 측과 소모성 싸움을 벌였다. 마을 35곳에 장학금과 주민숙원사업, 공공사업 등의 혜택을 받는 실리를 찾고자 이장단 모두 동의했다”고 말했다.
홍종기 ㈜북산환경 대표는 “혐오시설이다 보니 낮은 자세로 주민들을 설득하고 주민들에게 기업의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입장과 지역주민의 수익을 창출하는 모범 사례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북산환경 측은 지난달 27일과 28일 내린 60㎝의 폭설로 양성면 일부 주민들이 고립되고 도로가 막히는 등 불편이 가중되자 장비 23대를 지원해 제설작업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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